- 3년 전부터 학계 전문가들과 협업... AI의 사회적-산업적 관점 통합적 고려
- 사내컴 채널 운영, 리포트 발간 등 단계적인 실험을 통한 실천 방안 제시

사진=네이버

[MHN 문화뉴스 김종민 기자] 네이버와 서울대학교가 함께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차별 없고 안전한 AI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준칙을 준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업과 학계가 머리를 맞대 AI 윤리 준칙을 만든 것은 업계 최초이다.

준칙은 2018년부터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NU AI Policy Initiative, SAPI)와 협업한 결과물로, AI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네이버의 기업철학을 통합적으로 반영했다. SAPI는 법학, 공학, 경제학 등 여러 학문분야의 협력을 통해 AI와 관련된 융합 연구를 하는 서울대 산하의 프로그램이다.

네이버는 이날 SAPI와 '인공지능 윤리: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 현장에서 논하는 AI 윤리' 웨비나를 공동 개최하고, '네이버 AI 윤리 준칙'의 배경과 내용, 실천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는 네이버의 모든 구성원이 AI 개발과 이용에 있어 준수해야 하는 원칙으로, ▲사람을 위한 AI 개발 ▲다양성의 존중 ▲합리적인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의 총 5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이버는 첫 번째 조항을 통해 "AI 개발과 이용 과정에서 인간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AI는 삶을 편리하게 만들 기술이지만 완벽할 수 없으므로, 지속해서 살펴보고 개선하겠다"고 언급한다.

두 번째 조항에는 "다양성의 가치를 고려해, AI가 모든 사람에게 부당한 차별을 하지 않도록 개발하고 이용하겠다"는 선언을 담았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조항에서는 AI에 활용에 사용자에게 합리적으로 설명할 책무를 다할 것이며, AI 서비스 전 과정에서 유해함이 없도록 안전하게 설계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섯 번째 조항에서는 AI 개발-이용에서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적 책임과 의무를 넘어서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

네이버는 학계와의 협업을 통해 AI의 사회적 요구에 대한 전문가들의 객관적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네이버가 AI를 바라보는 관점과 기업 철학도 고려해 'AI 윤리 준칙'을 설계했다. 네이버는 향후 'AI 윤리 준칙'의 실천, 사례 발굴 및 개선에 있어서도 학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네이버는 'AI 윤리 준칙'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단계적인 실험을 통한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유연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마련해, 프로젝트 진행이나 서비스 개발 시에 사안을 중심으로 문의하고,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 SAPI와 협력하며 사례 중심의 운영 경과를 담은 프로그레스 리포트도 발간한다. 향후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연계해, 시간과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도 AI 이슈에 대해 미리 고민할 수 있도록,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할 계획이다.

네이버 Agenda Research의 송대섭 책임리더는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수립해 발표하는 것은 이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학계와 계속 협업하고,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를 축적하며,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방향으로 준칙을 더욱 구체화하고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차별 없는 AI' 위해...네이버, 서울대와 만든 네이버 AI 윤리 준칙' 발표

- 3년 전부터 학계 전문가들과 협업... AI의 사회적-산업적 관점 통합적 고려
- 사내컴 채널 운영, 리포트 발간 등 단계적인 실험을 통한 실천 방안 제시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