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프로필

[문화뉴스] 역시 호날두였다. 포르투갈의 리빙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A매치 통산 70골 고지를 밟았다.

호날두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B조 5차전' 헝가리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에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호날두는 A매치 70번째 득점포를 기록하며 유럽 선수 중 통산 네 번째로 A매치 70골 클럽에 가입했다.

최근 호날두는 도우미로서 그리고 해결사로서 팔방미인과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소속팀 레알에서는 득점력이 줄어든 대신 동료를 활용한 영리한 플레이를 무기로 자신만의 생존법을 이어가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투 톱 중 한 명으로서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동료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 그리고 과감한 득점포를 앞세워 팀 공격의 시발점이자 마침표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헝가리전에서도 호날두의 활약상은 여전했다. 전반 12분 호날두는 아크 정면에서 자신의 전매 특허인 날카로운 무회전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상대 머리를 맞고 살짝 굴절됐다. 전반 19분에는 콰레스마가 왼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했지만 무산됐다.

전반 36분 호날두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포문을 열었다. 호날두 특유의 날카로운 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호날두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골대 하단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갔다. 손쓰기에는 이미 늦은 상태. 그리고 후반 19분 다시 한 번 호날두의 득점포가 터졌다. 이번에는 프리킥이었다. 전반 무회전 프리킥을 통해 예리한 발끝을 드러냈던 호날두는 아크 에어리어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살리며 3-0을 만들었다.

이날 두 골을 넣은 호날두는 A매치 70호골 기록을 돌파하며 레알에서뿐 아니라, 포르투갈에서도 확실한 킬러임을 몸소 입증했다. 측면에서부터 중앙까지. 팔방미인으로 꼽히는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내에서 여러 역할을 소화하며 대표팀 공격의 중식축으로서 맹활약 중이다. 이러한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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