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사열은 받을 수가 없는 말입니다.

조사하거나 검열하기 위해 하나씩 쭉 살펴보는 것, 검열이나 조사를 위해 실지로 하나하나 살펴봄, 군에서 사열관이나 지휘관 등이 장병들을 정렬시켜 놓고 군사교육의 성과와 장비의 유지 상태 등을 실지로 살펴보는 것을 '사열(査閱)하다'라고 합니다.

사열은 받을 수가 없는 말인데도 많은 사람이 '사열을 받았다'고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열'은 '하는 것'으로, 여기에 '하다'가 붙어 '사열하다'라는 타동사가 돼 반드시 앞말에 목적어를 취합니다. 흔히 "부대장이 부대원들의 사열을 받았다."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부대장이 부대원들을 사열했다."라고 써야 맞습니다.

"부대장이 부대원들의 사열을 받았다"는 것은 부대원들이 부대장을 살펴본다는 꼴이니 큰일 날 소리입니다.

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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