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396명"
24일(440명) 이후 다시 300명대, 지역 발생 369명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26일 발표... 확진자 발생 추이 고려

[문화뉴스 경어진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96명 늘어난 88,516명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440명) 400명대로 올라선 후 25일 다시 소폭 줄었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청춘뜨락야외공연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광진구는 헌팅포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건대 맛의 거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상인과 종업원들의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제공=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청춘뜨락야외공연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광진구는 헌팅포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건대 맛의 거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상인과 종업원들의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제공=연합뉴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369명, 해외 유입이 3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4명, 경기 132명, 인천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부산 18명, 충남 16명, 광주 15명, 대구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11명, 경북 9명, 충북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북과 제주에서는 각 5명, 강원과 경남 2명, 울산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과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125명)에 이어 이틀째 세 자릿수(101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7명 가운데 10명은 검역 단계에서, 17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20명, 외국인은 7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37명으로 총 79,487명(89.80%)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7,44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4명,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81명(치명률 1.79%)이다.

지난해 8월 1일 이후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8월 중순과 11월 말 이후의 확산이 눈에 띈다. [사진=보건복지부]
지난해 8월 1일 이후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8월 중순과 11월 말 이후의 확산이 눈에 띈다. [사진=보건복지부]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손보겠다고 밝힌 가운데 신규 확진자 증가는 '새로운 거리두기'의 변수로 떠올랐다.

실제로 최근 10일 (2월 16일~25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457명-621명-621명-561명-448명-416명-332명-356명-440명-396명)는 설 연휴 이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3차 유행'이 2월 들어 주춤하다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326명) 이후 다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2월 말 확진자 반등세를 꺾지 못하면 오는 3~4월 중으로 '4차 유행'이 번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이에 따라 정부는 3차 유행 재확산 여부도 신중히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도 코로나19가 재확산 국면으로 접어들면 방역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의 적용 시점을 뒤로 미룰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최근 확진자 추세를 보면 주말에는 검사량 감소에 따라 환자가 감소하고 주중에는 검사량 증가로 환자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그런 패턴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향을 감안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는 ▲거리두기 단계(현행 5단계) 간소화 ▲거리두기 단계 기준 완화 ▲집합금지 최소화 ▲방역수칙 위반 처벌 강화 ▲사적 모임 일부 규제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환자 발생 추이를 주시하면서 다음주부터 적용 예정인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금)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적용중인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오는 28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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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확진자] 신규 확진 396명,  거리두기 조정안 내일(26일) 발표

- 방대본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396명"
- 24일(440명) 이후 다시 300명대, 지역 발생 369명
-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26일 발표... 확진자 발생 추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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