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실현할 것"
백신 신뢰 당부 "사회적 신뢰도 유지가 중요 과제"
26일 오전, 전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문화뉴스 경어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집단면역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마련한 계획에 따라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모든 일이 그러하듯 순조로운 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접종 초기 단계의 가장 큰 리스크는 역시 '방역'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백신 접종을 시작했던 국가들이 겨울철 대유행의 영향과 느슨해진 경각심으로 큰 혼란을 겪은 경험을 참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마당에 4차 유행이 현실화하면 의료대응 역량은 급속히 소진되고 다시 방역을 위해 더 큰 고통과 인내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탄탄한 방역으로 우리 스스로 백신 접종을 'K방역 시즌2'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https://cdn.mhns.co.kr/news/photo/202102/500229_600387_4954.jpg)
정 총리는 또, 국민이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사회적 신뢰도를 유지하는 것도 백신 접종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국민들께서 백신을 불신하고 접종을 기피하면 집단 면역은 허상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백신은 철저히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서 바라봐달라"며 "정치와 돈, 이해득실의 논리로 백신을 바라보면 사회적 불신과 갈등을 가져올 뿐 일상 회복의 희망은 점점 더 멀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과학이 검증한 결과라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강조하겠다"면서 "사실과 다른 정보는 철저하게 확인하고 바로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세균 총리는 일부 단체가 3·1절 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도심권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불씨가 되기 충분한 여건"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경찰청과 서울시는 불법집회 시도 자체를 철저히 차단하고 위법행위엔 엄정 대응하라"며 "집회를 준비중인 단체는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즉시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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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백신은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봐달라"... 집단면역 강조
- 정 총리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실현할 것"
- 백신 신뢰 당부 "사회적 신뢰도 유지가 중요 과제"
- 26일 오전, 전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