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젊은이의 양지'로 이름 알려
이혼 후 커피전문점 대표이사로 활동

故이지은 [사진=영화 '파란대문' 스틸컷]
故이지은 [사진=영화 '파란대문' 스틸컷]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1990년대 인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를 출연해 유명세를 탄 배우 이지은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은 1971년생으로 1994년 SBS '좋은 아침입니다' 모델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청춘 드라마 '느낌'에도 출연했다. 또한 1995년 KBS2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남장 소매치기 조현지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故이지은  [사진=KBS]
故이지은  [사진=KBS]

'젊은이의 양지'는 80년대 후반, 광산촌을 배경으로 한 세 젊은이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다. 이지은은 작품에서 어린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오빠이자 자신을 짝사랑하는 조폭 두목인 흑곰(이일재 분)과 인호(박상민 분)와 삼각 관계를 형성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컬러' '며느리 삼국지', '왕과비', '남의 속도 모르고'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며, 보이시한 매력과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주목받으며 사랑을 받았다. 과거 다수의 CF를 찍으며 청춘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 '금홍아 금홍아'(1995년), '러브러브'(1998년), '파란대문'(1998년) 등에 출연해 스크린까지 활동영역을 넓혔다.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제1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제34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신인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 KBS 드라마 '해신'을 마지막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지은은 지난 2000년 12월 벤처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이후 2003년에는 어린이 전용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근황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6년 전 이혼을 한 이지은은 3년 전부터 한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대표이사로 활동하면서 아들과 함께 지내왔으며, 최근 아들이 입대한 뒤에는 혼자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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