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월드비전 "코로나가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빼앗고 있어"

사진=월드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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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20년간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개선된 질병·빈곤 문제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회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범세계적인 봉쇄 조치가 시행되면서 필수적인 보건 서비스 접근이 어려워진 상황. 월드비전은 많은 어린이들이 파상풍·백일해 등 필수 예방 접종조차 못하고 있다고 전하며 에이즈·결핵·말라리아 질병 퇴치를 위한 전 세계의 20년간 노력이 무력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월드비전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예기치 못한 경제적 불황을 겪고 있음에 따라 취약 국가들을 우선적으로 돕지 않으면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기근과 질병으로 사망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세계은행(World Bank)은 올해 코로나19로 최대 1억 5천만 명이 극빈층으로 추락하고, 이 중 절반은 어린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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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월드비전 앤드류 몰리 총재는 "코로나는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빼앗고 있다.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교육은 중단되고, 보건 시스템은 마비되었다. ”며 “국제 사회는 이러한 피해를 용납해서는 안 되며, 함께 공조하여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극빈층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반면, 더 적은 자원이 지원될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1년 전 발생한 코로나로 우리는 월드비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정부·개인·기업들이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코로나로 파괴된 아이들의 삶을 함께 회복시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 4일 국내외 가장 취약한 아동들에게 코로나 팬데믹이 미친 영향을 돌아보고, 심화된 아동·청소년 불평등 현안과 해결책을 중심으로 발표 및 토론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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