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안방 4연전
투르크·북한·스리랑카·레바논과 한 경기씩 남겨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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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최연정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6월로 연기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2일 "회원국들과 논의 결과, 5월 31일∼6월 15일 예정된 월드컵 예선 경기 개최 장소를 확정했다"면서 "2차 예선 H조 경기는 한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세부 경기 일정과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2019년 9월 시작한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그해 11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중단됐다. 팀별 8경기 중 4∼5경기를 치른 가운데 지난해 연기가 거듭되며 열리지 못했고, 올해 3월 개최 방침도 일부 조를 제외하고는 여의치 않았다.

한국, 투르크메니스탄, 북한, 레바논, 스리랑카가 속한 H조도 6월로 미뤄진 가운데 AFC는 남은 2차 예선 경기를 홈 앤드 어웨이 대신 한 나라에 모여 집중적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각국의 신청을 받았다. 남은 2차 예선 4경기 중 스리랑카 원정 한 차례를 제외하면 3경기가 홈 경기였던 한국은 국내에서 한꺼번에 치르는 게 낫다는 판단에 개최를 신청했고, 경기 장소로 낙점됐다.

다른 4개국과 한 경기씩을 남겨둔 벤투호로선 이동이나 원정 경기 후 입국 시 격리 등에 대한 부담감을 한결 덜게 됐다.

한국은 2차 예선 2승 2무(승점 8·골 득실 +10)로 투르크메니스탄(3승 2패·승점 9)에 이어 H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레바논(2승 2무 1패·승점 8·골 득실 +2), 북한(2승 2무 1패·승점 8·골 득실 +1), 스리랑카(5패·승점 0)가 뒤를 잇는다.

축구협회는 이번 2차 예선 경기를 위해 입국하는 선수단에 대해 방역 당국에 협조를 요청,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대신 동선을 철저히 통제하는 '버블'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A조(시리아·중국·필리핀·몰디브·괌) 경기는 중국, B조(호주·쿠웨이트·요르단·네팔·대만)는 쿠웨이트에서 열린다.

C조(이라크·바레인·이란·홍콩·캄보디아)는 바레인으로, D조(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예멘·팔레스타인)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장소가 결정됐다.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는 E조 경쟁자인 오만, 아프가니스탄, 인도, 방글라데시를 불러들인다.

일본은 F조(일본·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미얀마·몽골) 경기를 열고, 아랍에미리트가 G조(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UAE·인도네시아) 개최지로 낙점됐다.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8개 조 1위 팀, 2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며, 이 12개 팀이 2조로 나눠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다툰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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