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공개 비판에 압박 강화

사진=연합뉴스 TV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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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유수빈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서비스하는 인터넷 브라우저가 중국 내 일부 앱 스토어에서 사라졌다.

16일(현지시간) 미CNBC 방송에 따르면 알리바바 자회사가 운영하는 'UC 브라우저'가 화웨이와 샤오미 스마트폰 앱 장터에서 내려받기가 금지되거나 삭제됐다.

그러나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는 특별한 문제 없이 서비스되고 있다.

앞서 중국 CCTV는 'UC 브라우저'의 검색이 일부 민간병원을 유리하게 대우해 환자들을 유인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창업자 마윈은 공개석상에서 중국 금육 감독 당국을 비판한 뒤 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각종 규제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하면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에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 지분을 대대적으로 정리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알리바바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을 비롯해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 등 다양한 매체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큐(優酷),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Bilibili) 외에도 광고와 엔터테인먼트 업체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알리바바 소유 언론사 매각 명령은 중국 당국이 언론계에 대한 알리바바의 영향력을 중국 공산당의 방해 요인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알리바바는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언론사 지분은 편집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단순한 투자일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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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브라우저 中 앱스토어서 사라져...해체 조짐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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