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인의 친절', 4월 7일 개봉
낯설지만 따뜻한 위로 '타인의 친절' 
가족보다 더 친절한 타인들의 이야기 

사진=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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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박한나 기자] '타인의 친절'은 낯설지만 따뜻한 위로를 말한다. 

'타인의 친절'은 낯선 뉴욕에서 저마다의 상처를 가진 여섯 남녀가 오래된 러시아 식당에서 만나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뉴욕에 두 아들을 데리고 무작정 떠난 '클라라', 우연한 기회로 러시아 식당의 매니저가 된 '마크'. 용서 모임과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간호사 '앨리스'와  일자리에서 매번 쫓겨나기 바쁜 '제프',  '마크'의 절친이자 변호사 '존 피터', 러시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티모피'. 이들은 화려한 뉴욕에서 길 잃은 듯 아슬아슬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의 발걸음이 뉴욕의 한 오래된 식당으로 향하게 된다.  

사진=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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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자를 위한 이태리어' 이후 오랜만에 론 쉐르픽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함께 맡은 '타인의 친절'은 제 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및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특히 섬세한 각본과 연출, 베테랑 제작진 그리고 할리우드 명품 배우들이 모여 탄생한 론 쉐르픽의 새로운 뉴욕 이야기는 현대 사회에서 때때로 누구보다 가까울 수도 있는 타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타인의 친절'은 영웅적인 캐릭터도, 정치적인 부분도 없다. 다만 그저 삶을 살아가다가 느끼게 되는 감정과 상황 속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세밀하고 친절하게 그렸다. 

사진=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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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영화는 뉴욕의 화려함을 담기보다는 무료 급식소와 응급실과 같은 현실감 있는 장소들을 담아낸다. 또한 특정할 수 없는 이들이 모이거나 지나치게 되는 공간을 통해 사실적인 묘사에 힘을 더한다. 

"무슨 권리로 그렇게 불친절해요?" 론 쉐르픽 감독은 '타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뉴욕의 모습, 관용의 감각이 살아있는 도시'를 그렸다고 전했지만, 영화에서 비치는 뉴욕은 타인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 그렇다고 친절하지 않은 차가운 도시로 그려진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듯. 기대하지 못한 이름 모를 누군가의 친절이 하루를 살아갈 희망이 되어준다. "포기하면 안 돼요"

사진=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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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그들은 새로운 가족이 된다. 물론 이 영화는 가족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누구든 기대고 의지할 수 없어도 타인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개는 나의 주변의 타인에 대하여 그리고 누군가에겐 타인일 스스로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된다. "대부분 자기밖에 모르죠"라는 영화 속 대사처럼, 타인은 어디까지나 타인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게 되면 타인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는 이전과는 다른 시각을 갖게 한다.  

사진=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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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타인의 친절'은 오는 4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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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타인의 친절' 가족보다 나은 친절한 타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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