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서영 사과문/사진=공서영 SNS
공서영 사과문/사진=공서영 SNS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공서영이 '남성 혐오' 단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자 사과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남성 혐오 단어를 썼다는 의혹을 받은 공서영은 지난 15일 개인 SNS에 "저는 메갈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사실 잘 알지도 못합니다"라며 해명 글을 올렸다.

지난 14일 공서영은 개인 SNS에 아이스크림 사진과 함께 "우리동네 베라 힘죠!!"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서영이 사용한 단어가 남성 혐오적이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특정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언어라고 지적하며 공서영을 질책했다. 논란이 된 단어는 '힘죠'다.

논란이 커지자 공서영은 해당 글의 문구를 "제가 주의 하겠습니다!!"라고 수정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하다", "사과라고 쓴 거냐" 등의 댓글을 달며 사과문을 요구했다.

이에 공서영은 자신이 해당 사이트와 관련이 없음을 해명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는 메갈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잘 알지도 못합니다"라며 "메갈이라는 집단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집단이라면 저는 그 자체를 강력히 거부합니다"라고 부인했다. 

'힘을 주다'라는 문장를 줄여 '힘죠'라고 쓴 것이라고 설명한 공서영은 "이미 다른 의미로 많은 분들께 받아들여지고 있는 줄 전혀 몰랐다"며 "이 표현이 누군가를 혐오하는데 쓰이고 있고, 그걸 본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며 자신의 실수에 사과했다.

한편, 공서영은 2010년 KBS N 스포츠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현재는 방송인 공서영으로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이하 공서영 사과문 전문

저는 메갈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며 그 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메갈이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그것이 어떤 사이트를 지칭한다는 것도 사실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메갈이라는 집단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집단이라면 저는 그 자체를 강력히 거부합니다.

힘내다:어떤 일이 잘 마무리되거나 어떤 상황이 더 나아질수 있도록 더욱 마음과 힘을 다하다.

힘주다: 힘을 한 곳으로 몰다.

제가 이렇게 알고 골라 쓴 표현이 이미 다른 의미로 많은 분들께 받아들여지고 있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이 누군가를 혐오하는데 쓰이고 있고, 그걸 본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는 것만큼 앞으로는 사용하는 단어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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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공서영, '남혐 논란'에 사과..."메갈과 관련 없다...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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