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신하은 기자] '반려동물' 또는 '애완동물'은 인간이 주로 즐거움을 위해 사육하는 동물을 말한다. 오늘날에는 반려자 즉, 친구로 대우하자는 뜻에서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이 더 많이 쓰이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2015년 무렵 일찍이 천 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 종류도 앵무새, 토끼, 고슴도치, 햄스터, 파충류 등 매우 다양하다. 이외에도 기르고 싶은 동물이 있다면 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기르기도 한다.

그 중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동물 강아지! 반려견 입양 전이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기본 상식을 알아보자. 

■ 음식

반려견의 음식 대사 과정은 사람과 다르다. 때문에 사람에게 좋은 음식일지라도 강아지에겐 건강을 해롭게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려진 것은 포도, 마늘, 양파, 유제품, 치즈 등이 있다. 

가끔 반려주가 단백질 공급을 충전을 위해 고기를 반려견에게 줄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기는 단백질 과다와 염분으로 인해 치석이 쌓이고 심장에 무리를 준다. 특히 베이컨, 소시지 같이 가공된 육류는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반려견에게 오징어, 문어와 같이 질긴 음식도 좋지 못하다. 강아지 치아로 씹어 넘길 수 없기 때문에 질식이나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 양치

강아지들의 치아관리는 사람 못지 않게 중요하다. 치아를 관리해 주지 않으면 심한 입 냄새, 치주염 등의 치아 질병을 일으킨다. 치석이 심해지면 염증반응을 일으켜 음식 섭취를 불편하게 하고 다른 신체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강아지 양치를 처음 시도하는 경우 먼저, 강아지가 칫솔과 치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치약 맛을 보게 한다거나 손가락을 입안에 넣어 거부감이 없도록 해준다. 익숙해졌다면 손가락에 거즈 같은 것을 감싸고 치약을 묻혀서 위아래로 문질러 준다. 이후 강아지 전용 칫솔로 양치 시켜준다. 

모든 단계는 강아지가 적응할 때까지 시간을 갖고 천천히 훈련해야 한다. 치약은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 전용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매일 1회가 어렵다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신경 써주자.

■ 숙면

강아지는 평생의 반 이상을 잠으로 보낸다. 종마다 다르지만 하루 평균 10~13시간을 잔다고 한다. 그만큼 강아지가 건강하게 숙면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의 잠자리 장소로는 고요한 곳이 좋다. 작은 소리에도 예민한 강아지들에게 세탁기나 현관 근처는 적절하지 않다. 또한 가족들과 가까이 있을 때 심적 안정을 느끼므로  주인의 잠자리 근처에 자리를 마련해주면 좋을 것이다. 

강아지의 잠자리는 아늑하고 따뜻해야 한다. 비록 몸에 털이 있더라도 푹신한 침구를 더 선호하며 어느정도 그늘진 곳에서 건강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 산책

강아지에게 산책은 최고의 활동이다. 산책을 하는 동안 흙, 꽃과 같은 주변 냄새를 맡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운동 신경도 기를 수 있다. 강아지의 문제행동의 80% 이상은 활동량 부족이라고도 한다.  

즐거운 산책을 위해 반려견의 산책 훈련을 필수이다. 산책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돌아올 때까지 주인과 반려견 간에 산책 규칙을 만드는 것이 좋다. 가령, 목줄 착용 시 강아지의 행동이 통제가 될 때 산책을 떠나기가 있다. 

또한 산책 도중 다른 사람이나 강아지를 보고 공격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앉아', '기다려' 등의 명령어 훈련을 해줘야 한다. 산책에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물로 목줄, 배변봉투, 보상용 간식 등이 있겠다. 

■ 목욕

강아지의 피부는 약알칼리성으로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모발과 피부가 약한 경우 잦은 목욕은 오히려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다. 목욕 시 주의할 점은 귀와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샤워 전에 빗질을 미리 해주면 털이 엉키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방법은 물로 온몸을 적신 후 샴푸가 완전히 씻겨나갈 때까지 헹궈주는데, 피부가 약한 경우 처방받아 약용샴푸를 사용하면 좋다. 건조 단계에서는 흡수력이 강한 타월로 충분히 말려준 후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서 완전히 말려준다. 

#사지말고입양하세요

2020년 말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약 30%로 추산된다. 반려가구가 증가하는 만큼 유기 동물의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파양'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마치 물건을 사고 팔듯 다양한 반려동물을 중고로 거래하는 것이다. 이는 애초에 섣부르게 반려동물을 입양하기로 선택하고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행동이다. 

사진=tvN '업글인간' 캡처
사진=tvN '업글인간' 캡처

이런 상황 가운데 SNS를 통해 건강하고 신중한 입양을 격려하는 문화가 시작되었다. 지난 10일 방영된 '업글인간'에 출연한 다니엘 헤니는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반려견 망고를 떠나 보낸지 3년만에 유기견 3마리를 입양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음을 알렸다. 

반려동물 분양은 한 식구의 일원으로 맞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분양 전 신중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생명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으로 분양을 고려해야 한다. 더 나아가 강아지를 사기 보다 가족이 되길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건 어떨까.

 

[사진=픽사베이 제공]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