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태오 필모그래피
니키리-유태오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tvN '대리인간'에서 로맨틱한 캐릭터를 통해 스윗함의 정석을 보여준 배우 유태오.
최근 그의 배우자인 아티스트 '니키 리'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밝힌 바, 이야기 속 주인공인 배우 유태오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니키리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아티스트다. 2005년 에르메스미술상 후보로 오르기도 한 그는 뉴욕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에 작품을 전시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그런 그가 지난 1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게스트로 출연해 남편 유태오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자 이슈가 됐다. 이로 인해 최근 '드라마 스테이지 2021 - 대리인간'에서 다정하고 착실한 순애보 역을 연기했던 유태오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진 상황.
긴 무명생활 속에서도 아내 니키 리 덕분에 소년미를 유지하며 빛을 보고 있는 배우 유태오에 대해서 살펴본다.
1981년 4월 11일, 독일에서 태어난 유태오. 원래 그의 꿈은 배우가 아니었다.
학창 시절의 유태오는 'NBA 진출'이라는 꿈을 갖고 농구선수로 활동했다. 13살 때부터 20살까지 운동선수로 지내온 그는 한국 대학교에서 합숙 훈련을 받으며 스카우트 제의까지도 받았던 유망한 선수였다. 하지만 1999년, 십자인대 부상, 무릎 수술, 아킬레스건 파열 등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농구선수라는 꿈 앞에서 좌절했다.
한동안 우울증에 빠져 지냈던 그, 부상 이후 물리치료사로 전향하려고 했으나 연극과 영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배우'라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된다.
경험차 방문했던 뉴욕에서 무대에 대한 진지한 욕심이 생긴 유태오는 연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영국에서도 연기를 공부한 유태오는 뉴욕으로 돌아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오디션을 보기 시작한다.
뉴욕의 극단에서 단역을 맡아오던 유태오. 2007년 11살 연상의 든든한 지원군 '니키리'와 결혼한다.
유태오는 아내의 응원 속 2009년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의 단역을 맡으며 한국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영화 '러브 픽션'(2012), '자칼이 온다'(2012),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2015), '서울 캠프 1986'(2015)등 다수의 작품에서 단역부터 조연, 주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던 중, 유태오는 2019년 러시아 영화 '레토'에 출연해 전설적인 로커 '빅토르 최'를 소화하면서 무명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주연을 맡았던 영화 '레토'가 2018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후보작으로 출품돼 사운드트랙 수상을 함으로써 그는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을 수 있었고, 그의 이름 또한 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배가본드', '초콜릿'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친 그는 2020년 출연한 '머니게임'에서 감각적인 연기로 '섹시 빌런'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어서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머니게임'은 유태오가 직접 자신의 연기 커리어의 전환점으로 꼽기도 했다.
2019년 유태오의 깊은 감성 연기를 담아낸 영화 '버티고'는 그에게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안겨주었다.
이어서 2021년 영화 '새해전야'에서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이자 사랑꾼인 '래환'역을 분했다. 최근엔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를 통해 서스펜스 심리극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예능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통해 아내 니키 리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낸 유태오.
영화 속 주인공을 뛰어넘는 로맨틱함으로 '진정한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준 그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인 '소년미'와 '섹시미'마저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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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리의 '영원한 소년', 유태오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