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로맨스가 필요해 3, 순정에 반하다, 가화만사성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매 회 소름끼치는 악녀 연기를 보여주며 화제가 되는 김소연. 그의 연기력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지난 해 연말 시상식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펜트하우스'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이전에 출연한 수 많은 작품들이 초석이 되어 지금의 김소연을 만든 것.

차근 차근 쌓아온 김소연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하며, 과거 출연작을 추천해본다.

아이리스

사진=KBS 제공

출연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T.O.P, 김소연 등
연출 김규태, 양윤호
극본 김현준, 조규원, 김재은
방영 KBS/2009.10.14. ~ 2009.12.17./20부작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간의 제2차 한국 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첩보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국가 정보기관을 배경으로 특수요원들의 경쟁과 로맨스를 액션과 함께 담아냈다.

원작은 채우도가 쓴 '첨단 첩보 스릴러' 소설 아이리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그룹 '빅뱅'의 탑, 김소연 등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다.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대규모 세트와 해외로케이션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이병헌 김태희 등 톱스타 캐스팅과 영화계와 방송계 최고의 스태프들의 만남으로도 화제가 됐다. '올인', '주몽' 등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사진=KBS 제공

김소연은 명령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북측 최고의 작전 공작원 '김선화'역을 맡았다. 북한 호위부 호위 팀장 박철영을 그림자처럼 따르며 그의 명령에 복종하는 역할이다. 

김소연은 '아이리스'를 통해 이미지의 변신은 물론 부상투혼을 불사할 정도로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하는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 드라마를 통해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로맨스가 필요해 3

사진=tvN 제공

출연 김소연, 성준, 남궁민 등
연출 장영우
극본 정현정
방영 tvN/2014.01.13. ~ 2014.03.04./16부작

연애와 일, 사랑과 성공. 두 가지 모두를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0대 여자들의 진짜 로맨틱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는 여자라면 공감할만한 솔직한 연애이야기와 섬세한 감정묘사, 감각적인 영상미로 큰 인기를 얻은 시리즈물이다.

'로맨스가 필요해3'는 전작들과 같은 타이틀을 가진 시리즈물이긴 하나, 다른 틀로 구성됐다. 조건과 이상이 난무하는 우리들의 현실을 투영한듯한 로맨스를 그렸다.

사진=tvN 제공

극본은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와 연애의 발견, 로맨스는 별책부록 최근에는 도시남녀의 사랑법을 집필한 정현정 작가가 맡았다.

김소연은 신주연 역으로 경력 9년의 패션 MD를 연기했다. 오랜 회사생활로 천성과 다르게 까칠해진 신주연 역을 연기하여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순정에 반하다

사진=JTBC 제공

출연 정경호, 김소연, 윤현민 등
연출 지영수
극본 유희경
방영 JTBC/2015.04.03. ~ 2015.05.23./16부작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남이 새 심장을 얻은 후 오직 한 여자에게만 뜨거운 가슴을 지닌 감성 충만한 순정남으로 180도 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냉혈한 M&A 전문가 강민호가 죽음의 문턱에서 김순정의 남자친구였던 마동욱의 심장을 우연히 이식받은 후 아버지를 배신한 원수의 딸인 김순정을 사랑하게 되고, 이후 이준희와 일적으로 사적으로 맞붙게 되면서 벌어지는 각종 이야기를 풀어낸다.

'순정에 반하다'는 김소연의 다른 작품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참신한 소재에 주인공들의 달달한 케미, 그리고 인상적인 명대사들로 많은 사람들의 인생드라마로 꼽힌다.

사진=JTBC 제공

김소연은 김순정 역을 맡아 정확한 일솜씨와 절도 있는 인간관계로 전폭적인 신임을 받는 회장의 비서이자, 비밀 병기로 통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극 중 외유내강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었다.

가화만사성

사진=MBC 제공

출연 김영철, 원미경, 김소연, 이상우 등
연출 이동윤
극본 조은정
방영 MBC/2016.02.27. ~ 2016.08.21./51부작

중국집 배달부로 시작해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열게 된 '봉삼봉 가족들'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봉氏 일가의 좌충우돌 사건과, 이를 해결해가면서 가족끼리 서로를 한 발 더 이해하게 되는 '봉氏 가문 성장기'를 다룬 훈훈한 가족드라마.

‘가화만사성’은 ‘호텔킹’, ‘신들의 만찬’, ‘황금물고기’ 등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와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신들의 만찬’ 등을 연출한 이동윤 PD의 2016년 작품이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김소연은 '가화만사성'에서 다이아몬드 급 품격과 고상함을 지닌 시월드에서 우여곡절을 겪는 봉가네 장녀 봉해령 역을 맡았다. 봉해령은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지만 휘몰아치는 주변 사건들로 인해 파도 같은 인생을 살게 되는 인물이다. 

이 배역이 보여준 김소연 특유의 순수한 면이 안방극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아슬아슬한 봉해령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김소연은 가화만사성으로 2016 아시아 태평양 스타어워즈 장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2016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는 연기 생활 이후 처음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가화만사성'을 통해 극중 상대역으로 만난 이상우와 연인으로 발전, 지난 2017년 결혼했다.

김소연은 드라마 '아이리스', '검사 프린세스', '투윅스',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등을 통해 화려한 액션과 넘치는 카리스마 그리고 발랄하고 톡톡 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까지 양 극단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명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