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심청전으로 보는 '아동학대'

사진=창원문화재단 제공
사진=창원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이하경 기자]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2021 신작창작 연극 '아버지라는 이름으로'가 공연된다. 연극은 오는 4월 27일(화)부터 28일(수)까지 이틀간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본 연극은 작년 한 해 한국 사회의 큰 이슈였던 '아동학대'를 통해 엿볼 수 있었던 사회적 문제들을 다룬다. 또한, 이를 고전 소설 '심청전'을 접목시켰다.

극 중 심봉사는 안구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친구의 말에 속아넘어가 사채업자에게 대출을 받게 되고, 상환 날짜가 다가오자 심청이를 통해 상해 보험금을 타내려고 모의한다. 그들의 계략에 넘어간 심청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채업자들에게 넘겨져 사창가로 팔려가게된다.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온 심청은 아버지와 마주하게 된다. 

연극 '아버지라는 이름으로'는 '많은 피해자가 자라 반대로 가해자가 되어 버리는 사회적 구조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가면 속에 덮여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심청전을 현대판으로 각색, '아동 학대하는 심봉사' 라는 독특한 설정을 넣은 공연은 관객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심청 역으로 정으뜸, 심봉사 역은 차영우가 맡았다.

한편, 극단 고도는 1995년 창단하여 현재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하고 있는 대구의 대표 극단이다. 대표작으로는 '오, 마이갓! 파더', '옹을잡는 사람들', '보고싶습니다', '학문외과', '3호선 모노레일' 등이 있다. 본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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