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용객 증가 속 ‘거리두기’ 유도하는 최적의 운영 해법 모색
휴게시설 소형화 및 간격 두기
가족단위 이용객을 고려한 네모칸 대기 줄 설치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코로나 시대에 맞춤형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조성일)은 광진구 능동 서울 어린이대공원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을 진행하고,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의 핵심은 시설 개선과 비대면 콘텐츠 확대다. 

 

피크닉 테이블 교체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피크닉 테이블 교체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첫째, 대공원 내 휴게시설의 밀집도를 줄이면서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4인 이용 위주로 시설을 개선했다. 설치된 지 오래된 대형 파고라 3개소와 평상 2개소를 4인 기준 소형 파고라와 피크닉테이블로 교체하여 설치하고, 대공원 내 오래된 벤치도 6m 이상 간격을 두고 교체하여 이용객의 밀집이 최소화 되도록 조치했다. 

 

대기줄 개선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대기줄 개선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둘째, 관람객이 집중되는 시설의 대기줄을 개선했다. 공단은 어린이를 동반한 이용객들은 개인별 줄서기가 어렵고, 일행 간 거리두기가 불필요한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기존 선 형태에서 4인 이내 일행이 함께 대기할 수 있는 ‘네모칸’ 대기줄을 놀이동산, 식물원, 열대동물관 등 총 19여 곳에 설치하고  출입구를 일원화해 체온 측정 등 방역 절차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피크닉 이용이 많은 잔디밭은 3m 간격을 두고 동그라미 표시를 해두어 일행 간 안전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셋째, 다양한 비대면 체험·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현장 방문을 하지 않고도 시민들이 공원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공원 내 운영 중인 ‘어린이 텃밭’과 ‘동물원’ 등을 주제로 다양한 영상들을 제작하여 서울시설공단 공식 유튜브에 매월 게시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가정에서 체험 키트를 받아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줌)을 활용해 현장감 있게 즐길 생태교실 프로그램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비대면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신청한 봉사자들은 지정 장소에 비치된 활동 도구를 개인별 수령 후 자율적 봉사활동을 실시 하고, 활동보고서와 인증샷을 SNS 전송을 통해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힐링 포토존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힐링 포토존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넷째,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어줄 긍정시설도 운영한다.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친 당신의 마음에, 쉼표” 같은  긍정‧위로 메시지를 풍선조형물에 새겨 벤치 등 쉴 수 있는 공간에 비치한 것. 포시즌가든, 꿈나래정원 등 3개소 10곳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공원 내 어린이 텃밭에는 유럽풍 힐링 포토존을 설치하여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하였고, 구의문 주변에 꽃과 나무 1만 8,000본이 식재 된 암석원, 테마정원을 조성하여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수 있는 힐링 산책공간도 마련 중이다. 해당 사업(△사계절 꽃피는 산책로 조성 공사)는 7월 3일까지 완료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시설공단 조성일 이사장은 “코로나 시대에는 안전한 방역망 속에서 쾌적하게 공원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온오프라인에서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모든 시민이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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