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즐거움인지"···마스크 착용했으나 거리두기는 없어

프랑스 파리 베르시 공연장에서 열린 실내 콘서트 실험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프랑스 파리 베르시 공연장에서 열린 실내 콘서트 실험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실내 콘서트를 개최할 방법을 찾으려는 실험이 프랑스 파리에서도 열렸다.

앞서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유사한 실내 콘서트 실험이 진행됐다.

29일(현지시간) 보건당국과 파리국립병원연합(AP-HP) 등이 파리 베르시 공연장에서 개최한 실험에는 프랑스 대표 록그룹 앵도신(Indochine)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장에는 콘서트 시작 72시간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5천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지만 거리두기는 지키지 않아도 됐다.

이번 실험에서 통제 그룹으로 선정된 18∼45세 2천500명의 비교·분석을 위해 콘서트가 열리는 동안 집에 머물렀다. 참가자들은 다음 주에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최종 결과는 6월 말에 나온다.

지난해부터 세 차례나 전국 단위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던 프랑스는 이달 3일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하고 있다.

이달 19일에는 식당, 카페, 술집 등의 야외 영업을 반년 만에 허용했으며, 내달 9일부터는 실내 영업 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다.

6월 30일에는 야간 통행 금지 조치를 완전히 없애고, 대규모 행사 개최를 허용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의 37.4%에 해당하는 2천503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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