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소이현에게 분노의 물싸대기
소이현-윤기석, '키스신 직전' 엔딩

사진=KBS 2TV '빨강 구두'
사진=KBS 2TV '빨강 구두'

[문화뉴스 이지아 기자] 최명길의 대표실에 잠입한 소이현이 들통날 위기에 내몰리며 안방극장에 아찔함을 선사했다. 

지난 9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15회 방송에서는 김젬마가 민희경을 확실히 몰아세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앞서 김젬마(소이현)는 자신의 디자인을 딸 권혜빈(정유민)의 공으로 돌리려는 민희경(최명길)의 뻔뻔한 모습에 화가 났다. 김젬마는 사내 게시판에 민희경이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고발문을 올리며 복수를 시작했다.

사진=KBS 2TV '빨강 구두'

민희경은 이를 가소롭게 여기며 자신만만해했으나 권혁상(선우재덕), 권혜빈의 질책에 평정심을 잃고 "두고 봐. 내가 두 배로 갚아줄 테니까"라며 격분했다.

15회 방송에서는 김젬마가 민희경을 확실히 몰아세우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됐다. 그녀는 도용된 디자인 도면을 찾기 위해 민희경의 대표실에 잠입, 하지만 철저히 관리되고 있어 도면 확보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민희경이 김젬마를 추궁했고, 당돌한 그녀의 태도에 분노하며 물싸대기를 날렸다. 민희경은 "좋은 말로 할 때 네 발로 (회사에서) 걸어 나가"라며 자신의 권력을 과시했고, 더불어 CCTV 영상을 경찰에 넘기겠다며 협박을 해 김젬마는 위기를 맞았다. 

사진=KBS 2TV '빨강 구두
사진=KBS 2TV '빨강 구두

민희경, 김젬마의 처지가 순식간에 역전되며 긴장감이 형성된 가운데, 윤현석이 김젬마의 조력자로 나섰다. 김젬마의 잠입 사실이 들통나기 직전, 윤현석이 민희경과 의도적으로 부딪히며 CCTV 영상이 든 USB를 바닥에 떨어트리게 했다. 이 틈을 타 윤현석이 순발력을 발휘해 USB를 바꿔치기하며 증거를 몰래 빼돌렸다. 

사진=KBS 2TV '빨강 구두'
사진=KBS 2TV '빨강 구두'

방송 말미, 민희경의 표절 의혹이 매스컴까지 오르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그런가 하면 함께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즐기던 김젬마, 윤기석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감돌았고 '키스신 직전' 엔딩으로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처럼 '빨강 구두'는 민희경, 김젬마가 서로에 대한 날 선 감정을 가감 없이 표출하기 시작하며 나날이 거세질 대립에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김젬마와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는 윤기석, 티격태격하지만 늘 그녀의 곁을 맴도는 윤현석과 깊어진 관계에, 앞으로 이들이 그녀의 복수에 어떤 식으로 화력을 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매회 궁금증을 자극하는 엔딩으로 마지막 장면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가 치솟고 있다.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16회는 10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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