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한 스웨덴 작가 ‘셀마 라게를뢰프’ 원작
‘네네네’에 이은 두 번째 한국-스웨덴 공동 개발

트롤의아이 포스터 (사진=문화공작소 상상마루 제공)
트롤의아이 포스터 (사진=문화공작소 상상마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성남아트센터에서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스웨덴 공동제작 가족뮤지컬 <트롤의 아이>를 선보인다.  

‘트롤의 아이’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셀마 라게를뢰프’의 세계적인 동화 <트롤의 아이>를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로 북유럽 전설 속 ‘트롤’을 동양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가 ‘셀마 라게를뢰프’는 세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여성 작가로 우리에게는 동화 <닐스의 모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가족 뮤지컬 <트롤의 아이>는 새로운 관계 맺기와 가족 간의 공동체 의식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우연히 숲에서 만난 길을 잃은 인간 아이가 트롤의 가정에 입양되면서 종족 간의 차이와 문화적 거리를 좁히고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뮤지컬 <트롤의 아이>의 연출을 맡은 손지은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 현시대에 진정한 가족, 진정한 공동체가 되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며, 단순 재미 위주의 어린이 공연이 아닌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즐거움, 그리고 감동을 가족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가족 뮤지컬 <트롤의 아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비단 원작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민간 국제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어린이 공연 전문 단체인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이하 상상마루)와 스웨덴의 제브라단스(ZebraDans)가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제작된 넌버벌 ‘네네네’에 이은 두 번째 공동 개발 및 제작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트롤의아이 연습장면 (사진=문화공작소 상상마루 제공)
트롤의아이 연습장면 (사진=문화공작소 상상마루 제공)

 

두 단체는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대면 화상회의와 비대면 워크숍 등을 통해 소통하며 국제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의 프로듀서인 엄동열 대표는 “팬데믹 상황에서 국제교류를 통해 작품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아무리 길고 강력한 코로나와 전염병도 언젠가는 끝이 있지만, 좋은 어린이 공연을 보여주고자 하는 우리의 책임과 예술을 향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는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 작품이 사회적 거리 두기의 장기화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가족 관객들에게 명작 동화가 지닌 문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드릴 수 있는 뜻깊은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 뮤지컬 <트롤의 아이>는 북유럽 감성이 녹아있는 무대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북유럽 트롤을 동양적으로 재해석한 거대한 로드 퍼펫으로 표현하여 가족 관객들에게 인형극, 현대무용, 넌버벌, 뮤지컬이 결합 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의 이설영 과장은 “첫 공동제작 작품인 ‘네네네’가 예술의전당 ‘어린이가족 페스티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스웨덴 ‘BIBU Festival’ 등 국내 유수의 예술 축제 등에 초청되어 다양한 사랑을 받은 만큼 새로운 한국-스웨덴 공동개발 및 제작 뮤지컬 ‘트롤의 아이’도 성남아트센터 앙트레콘서트, 10월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연예술축제 그라제‘ 작품으로 초청받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트롤의 아이>는 9월 10일 금요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와 10월 1일부터 2일간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연예술축제 ‘그라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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