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일교차가 커진 환절기엔 피로를 더 쉽게 느낀다. 바쁘게 달려온 걸음을 잠시 멈추고 객석에 앉아 음악으로 치유해보면 어떨까.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정원)이 운영하는 문화포털에서 스트레스를 날려줄 공연 7개를 소개했다.


1. 문화가 있는 날 만나는 <모스크바의 가을 & Chilling Out On the Town>

9월 29일,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

모스크바의 가을 & Chilling Out On the Town/사진=비오케이아트센터 제공
모스크바의 가을 & Chilling Out On the Town/사진=비오케이아트센터 제공

감성이 풍부해지는 계절 가을, 음악과 함께라면 일상이 즐거워진다.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날 수 있는 마티네 콘서트에서는 ‘모스크바의 가을’을 주제로 젊은 음악 트리오 Espress Trio가 감미로운 무대를 꾸민다.

이어 렉쳐콘서트 ‘칠링아웃 온더 타운’에서는 피아니스트 송가은, 소프라노 양세라, 베이시스트 이대희가 심금을 울리는 감성적인 재즈 선율을 만들어 분위기 있는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2.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2021 서울청년예술축제 판뙤(되)기>

10월 1- 3일, 유튜브 극단적인 승우 채널에서 진행

 '2021 서울청년예술축제 판뙤(되)기'포스터/사진=극단적인 승우 제공
'2021 서울청년예술축제 판뙤(되)기'포스터/사진=극단적인 승우 제공

예술의 장르와 경력을 불문하고, 무대가 필요한 청년 예술인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는 '2021 서울청년예술축제 판뙤(되)기'가 오는 10월 1~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고백'(Go Back)을 주제로 서울시가 후원하고 1인극 전문 단체인 극단적인 승우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무용, 연극 등 여러 장르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인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출연을 앞두고 있다.

 

3. 단테 서거 700주년 특별한 해설이 더해진 <단테, 베아트리체를 만나다>

10월 9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박소현, 첼리스트 김유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지/사진=트리오 베아트리체 제공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박소현, 첼리스트 김유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지/사진=트리오 베아트리체 제공

세계의 고전 단테 <신곡>에는 ‘천상에 있는 태양과 모든 별들을 움직이는 사랑’이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단테 서거 700주년을 맞이하여 열리는 ‘단테, 베아트리체를 만나다’는 단테의 영원한 뮤즈이자 한순간에 그의 마음을 훔친 베아트리체의 진짜 마음을 파헤치는 시간을 구성했다.

트리오 베아트리체(Trio Beatrice)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지(대표), 피아니스트 박소현, 첼리스트 김유진 중심의 탄탄한 연주와 김운찬 교수의 해설이 채워져 더욱 알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4. 삶과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더미: Doom Room>

9월 25일,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광명극장

더미: Doom Room/사진=안무가 최윤희 제공
더미: Doom Room/사진=안무가 최윤희 제공

단테 <신곡>을 기반으로 또 다른 해석을 펼친 무대가 있다.

‘더미: Doom Room’은 뼈만 남은 시체 ‘더미’ 속에서 새로운 생명의 불꽃이 타오른다는 의미를 담은 무용극으로, 죽음의 최후 단계를 화려한 몸짓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최윤희 안무가가 선사하는 이번 무대는 ‘더미’ 속 영혼의 움직임을 직접 따라 배울 수 있는 워크숍도 구성하여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5. 백투더 1950 재즈 <송영훈X성민제 나이트클럽 2021>
9월 15일, 롯데콘서트홀

송영훈X성민제 나이트클럽 2021/사진=클라츠 컴퍼니 제공
송영훈X성민제 나이트클럽 2021/사진=클라츠 컴퍼니 제공

현대적인 클래식 공연장이 탱고의 황금기였던 1950년대 아르헨티나의 클럽으로 바뀐다면 어떨까.

신선한 상상처럼 색다른 분위기를 전하는 이번 공연은 '탱고 전도사'로 불린 첼리스트 송영훈과 더블베이스 연주자 성민제가 올해 탄생 100주년이 된 아르헨티나의 탱고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1921~1992)를 조명하는 '나이트클럽 2021'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6.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는 <제 68회 정기연주회: 명품명사 토크콘서트>

9월 16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 (구.대공연장)

 

‘제 68회 정기연주회: 명품명사 토크콘서트’/사진=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
‘제 68회 정기연주회: 명품명사 토크콘서트’/사진=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

코로나19로 지친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줄 마음 따뜻해지는 공연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제 68회 정기연주회: 명품명사 토크콘서트’에서는 네오필 단장 김종천과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 홍성택이 이끄는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클래식 공연과 더불어 전 국회의원 김세연의 특별한 해설이 더해져 다채로운 시간을 채운다.


7. 일상 속 짜릿한 음악 자극이 필요하다면 <플레더마우스: 박쥐>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플레더마우스: 박쥐’ 포스터/사진=베세토오페라단  제공
‘플레더마우스: 박쥐’ 포스터/사진=베세토오페라단  제공

반복되는 일상에 짜릿한 음악 자극을 느끼고 싶다면 ‘플레더마우스: 박쥐’ 공연을 추천한다.

‘플레더마우스: 박쥐’는 오페라의 귀족사회 배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시대에도 어울리는 재치 있고 위트 가득한 풍자극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1980년대 국내에서 `박쥐` 초연을 한 한국 최초 여성 연출가인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단장이 맡아 큰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문정원은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 홍보지원’ 사업을 매년 진행하며,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의 공연 홍보 영상과 예매 정보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 특별전’을 오픈했다.

앞으로도 대중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다양한 문화·예술계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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