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아프리카 오케스트라와 랜선 페스티벌 개최

코로나19로 함께 모이지 못하고 각자의 나라에서 연주한 다양한 인종, 문화, 배경의 연주자들은 함께 모여 랜선 음악회를 개최했다./사진=뷰티플마인드 제공
코로나19로 함께 모이지 못하고 각자의 나라에서 연주한 다양한 인종, 문화, 배경의 연주자들은 함께 모여 랜선 음악회를 개최했다./사진=뷰티플마인드 제공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코로나19로 함께 모이지 못하고 각자의 나라에서 연주한 다양한 인종, 문화, 배경의 연주자들은 함께 모여 랜선 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2021 아프리카 유스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열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화상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마지막 날인 5일의 피날레 음악회는 한국 및 해외 관객을 위해 랜선으로 공연이 진행됐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에서 재능 기부를 통해 무료로 음악을 가르치는 국내 대학교수급 전문 강사진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온라인 소규모 그룹레슨, 마스터클래스, 워크숍 등을 진행하는 형태로 개최되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대학 오페라 스쿨 디렉터 제레미 실버도 오페라 레슨에 함께 참여했다. 뷰티플마인드에서 후원하는 에스와티니 최초의 기악 콩쿠르도 현지에서 열렸다. 

 

장애인 오케스트라와 아프리카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특별한 랜선 페스티벌 포스터/사진=뷰티플마인드 제공
장애인 오케스트라와 아프리카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특별한 랜선 페스티벌 포스터/사진=뷰티플마인드 제공

 

30분의 공연이었지만 준비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단원 41명 중 27명은 발달장애(지적·자폐성 장애), 7명은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 시각 장애인 단원들은 점자 악보를 익힘과 동시에 외워서 연주했고, 발달 장애인 단원들은 오랜 시간을 반복하며 연습을 거듭했다.

아프리카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에스와티니는 에이즈 감염률 세계 1위로 아프리카 내에서도 경제적으로 최하위 국가로 알려져 있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와 국내 민주화 시위로 인해 에스와티니의 모든 학교들은 문을 닫았다.

아동들을 위한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매우 미비한 환경에서 음바바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배움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하며 음악회 준비를 하였다.

뷰티플마인드 총괄이사 배일환 이화여대 교수는 “음악을 통해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커뮤니티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미션에 공감하여 아프리카 찔로 임파워먼트와 파트너십을 구축, 이번 페스트벌을 공동 진행했다”며 “특별한 오케스트라들이 열심히 준비한 마지막 피날레 콘서트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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