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플레이백', 김기주 표지훈 등 출연
연극 '양자전쟁' 과연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7년째 대학로 지킨 연극 '행오버'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였던 앙토냉 아르토는 많은 연극 이론을 밝혔다. 그는 “진정한 연극적 경험은 평온한 감각을 뒤흔들고, 억압된 무의식을 해방하며, 일종의 잠재적인 저항으로 몰아간다"고 말했다.

그의 이론집 중<연극과 그 분신(1938)>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서로에게 투쟁하는 힘이라고 했다.

결국 연극에는 투쟁하는 힘이 있고, 고인 채 평온한 우리에게 어떨 때는 범람하고 고갈되는 지금 이 순간도 축적될 자양분이 될 것을 희망하게 한다. 


사진=극단 소년
사진=극단 소년

연극 <플레이백> 1월 14일(금) ~ 30일(일) / 꿈빛극장

작품마다 '힐링'을 선보이는 극단 소년이 첫 라이센스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이어 새로운 창작극으로 돌아왔다.

김세한 작가의 원작과 이치민 연출의 각색으로 사랑하고, 이별하는 모든 기억을 극단 소년 특우의 감성으로 전달한다.

연극 <플레이백>은 조금 더 발전된 근미래의 서울. 기억을 제거하기도, 판매하기도 하는 기억 상점을 중심으로 한다. 현실 속 고된 기억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남자는 상점에 찾아와 기억을 지우지만 오히려 공허함만 커질 뿐,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남자가 계속해서 애원하자 걸국 상점 주인은 다른 사람들의 기억을 보여주게 되는데···.

플레이백 역에 김기주, 맨 역에 표지훈, 주도하, 이한솛, 고태연, 이하정, 이충호, 진휘서가 출연한다.


사진=극단 외계공작소
사진=극단 외계공작소

연극 <양자전쟁> 2월 4일(금) ~ 5일(토) / 시온아트홀

불변의 진리로 여겨지는 과학도 늘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며, 새롭게 등장한 이론이 그 자리를 위협한다. 그 유명한 뉴턴도, 아인슈타인도 예외가 아니다. 보어를 중심으로 제기된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 의문을 던졌다. '과연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극단 외계공작소의 <양자전쟁>은 천재 과학자들의 정모 '솔베이 회의' 양자역학이 태동하는 그 순간을 무대에 올린다.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혼란에 빠진, 아리스토텔레스, 갈릴레이, 뉴턴, 그리고 아인슈타인 등의 위대한 과학자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구룩한 인과론의 난공불락 요새를 위협한다. 과학자들의 이론, 믿음 등이 한데 뒤섞여 가장 치열한 지적 논쟁이 벌어지는데.

아인슈타인 역에 주붐, 보어 역에 김진성 배우가 맡았다. 슈뢰딩거 역에 박한솔, 하이젠베르크 역에 곽소영이 연기한다.

극단 외계공작소는 과학사, 과학이론, SF 등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하는 다양한 공연을 만드는 과학 공연 전문 극단이다. 과학기술과 함께 살아가는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담는 작품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사진=네이버 예매 페이지 캡쳐
사진=네이버 예매 페이지 캡쳐

연극 <정극장> 오픈 런까지 / 정극장

모든 일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일어난다. 남편(철수)의 외도를 알게 된 지연은 이벤트 업체를 이용해서 남편에게 사과를 받고 싶어한다.

배우 이은혁, 이건희, 이지훈이 김철수 역을, 이정은, 박소정, 전세정이 유지연 역을 맡는다. 장태민 역에 주성훈, 박영호, 고동균이 열연한다. 케이 역에 신광희, 허준영, 신연우가, 엠마 역에 전민옥, 최로아가 연기한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코믹추리스릴러' 연극 <행오버>를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대학로 연극 정통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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