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일부분인 해마와 현실을 오가는 환상 극

(사진=아트하우스 름다 제공)
(사진=아트하우스 름다 제공)

[문화뉴스 김서연 기자] 극단 비월이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한 창작극 '딜리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낭독극으로 먼저 관객을 만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작품 '딜리트'가 오는 3월 3일부터 3월 13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무대에 오른다.

'딜리트'는 인간의 장기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일부분인 해마와 현실을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승희의 해마에서 사는 중호가 또렷해질수록 승희는 점점 더 현실을 살아내기 힘들어지고, 주치의인 우석이 최면을 통해 중호를 만나 그가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환상 극이다.

소극장임에도 불구하고 빛으로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주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무대를 다른 공간으로 뒤바꾸어버리는 연출을 볼 수 있다. 신선한 소재와 볼거리 속에서, 소중한 누군가를 잃고 잊지 못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넨다.

한편, 주최 측에서는 극장 내 철저한 방역, 좌석 띄어 앉기, 문진표 작성, 발열 체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연극 '딜리트'의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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