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킹아더' 공연사진/사진=알앤디웍스 제공
뮤지컬 '킹아더' 공연사진/사진=알앤디웍스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뮤지컬 <킹아더>(프로듀서 오훈식/연출 오루피나)가 디테일한 구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만든 박연주 디자이너는 고전적인 스토리와 <킹아더>만의 현대적인 음악 모두에 어울릴 수 있도록 메탈릭한 소재로 무대를 구성했다.

빛을 반사하며 조명에 다른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재 특성에 따라 조명의 역할도 중요한데 원유섭 디자이너의 참여로 완성된 <킹아더>는 장면과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 변화하는 조명의 색(色) 외에도 조명 자체만으로도 공간감을 만들어냈다.

다채로운 퍼포먼스 역시 <킹아더>의 대표적인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발레, 현대무용, 재즈, 아크로바틱 등 채현원 안무가가 완성시킨 퍼포먼스는 단순히 개성 있는 안무를 넘어서 동작을 통해 캐릭터와 스토리를 연상시키며 움직임의 언어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일례로 극 중 아더, 멜레아강, 랜슬롯 세 명의 기사들이 선보이는 검술에도 각기 다른 디테일이 숨어 있다. 세 명의 기사들 중 가장 자유자재로 검을 다루는 멜레아강,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검술에 발 동작까지 더해 보다 자유롭게 검을 사용하는 랜슬롯과 달리 아더는 가웨인에게 배운 검술, 멜레아강과의 전투를 통해 익힌 검술 등 그가 만나 온 이들의 검술을 따라하는 모습으로 평범한 청년에서 진정한 왕으로 거듭하는 성장하는 캐릭터의 특징을 담았다. 

특히 검술 속 다양한 동작과 테크닉은 아크로바틱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앙상블 역의 정성재 배우, 스윙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기 배우와의 협업을 통해 더 화려하고 다이나믹하게 완성도를 높힐 수 있었다.

한편, <킹아더>는 오는 6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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