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명주공' 오는 5월 19일 개봉
청주 봉명주공단지 재건축 확정 그 이후

영화 '봉명주공' 메인 예고편 캡처
영화 '봉명주공' 메인 예고편 캡처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봉명주공>이 오는 5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봉명동 주공아파트(이하 봉명주공)의 고즈넉한 전경과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보통의 아파트와 구분되는 봉명주공 단지는 동 간의 간격이 넓고, 건물의 높이가 높지 않아 ‘동네’ 혹은 ‘마을’과 같은 단어들과 어울리는 정겨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우리가 한때 뿌리내렸던 마을’이라는 카피 문구에 이어서 등장하는 버드나무와 단지를 가득 메운 나무들은 봉명주공 주민들과 함께 뿌리내려 살아가고 있는 식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재개발이 진행되는 봉명주공 단지의 모습은, 옮겨지지 못해 밑동이 베어지거나 뿌리째 잘라지는 나무의 이미지를 이주하는 주민들의 모습과 연결 지어 주거지가 가진 의미를 생태학적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삭막한 놀이터 풍경과 함께 보이는 ‘당신이 살던 그곳은 어땠나요?’라는 카피 문구는 남아있는 삶의 흔적과 옮겨지는 삶의 흔적,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기록하려는 사람들의 모습과 맞물려 예비 관객들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상 속 당연한 흔적들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봉명주공>은 오는 5월 19일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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