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60주년 기념 ‘회갑’, 라벨 관현악곡 사이클 완주 무대
올해의 예술가 양인모, 소프라노 황수미, 피아니스트 문지영, 신창용 등 협연

사진=부산문화회관 제공
사진=부산문화회관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3일 ‘제587회 정기연주회’에서 2022년 하반기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을 전격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하반기 프로그램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창단 60주년 기념 음악회를 비롯해 부산마루국제음악제와 공동 주관 공연, 3년에 걸친 라벨 관현악곡 사이클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의미 있는 무대로 부산음악애호가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9월 2일에는 부산의 대표 음악음악제인 부산마루국제음악제와 공동주관으로 마에스트로 아드리앙 페뤼숑이 그의 동반자 소프라노 이명주와 함께 드뷔시, 라벨, 바버의 작품을 선보인다. 

9월 23일에는 2015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의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10월 7일에는 스트라빈스키가 “스위스의 시계장인”이라고 평가한 라벨의 관현악곡을 선곡, 부산시립교향악단이 2020년부터 시작한 라벨의 관현악곡 사이클을 매듭짓는 특별한 무대를 펼친다.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추는 무대이기도 하다. 

11월 2일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창단 60주년 기념일로 가장 부산다운, 개성이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회갑’ 무대를 연다. 첫 무대는 스트라빈스키의 기발한 생일축하음악으로 막을 연 후,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이 올해의 예술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손끝으로 연주되며,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시그니처가 된 R.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함께 연주한다.

12월 2일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예술의전당과 함께 2021년 개최한 제1회 KNSO국제지휘콩쿠르에서 42개국 166명의 지원자 중 2위와 청중상을 동시에 거머쥔 지휘자 윤한결이 동아대학교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2022년의 마지막 무대는 12월 23일 영국의 작품으로 마무리한다. 테너와 호른이 현악오케스트라와 협주하는 독특한 형태인 브리튼의 <세레나데>에서 테너 파트를 소프라노 황수미가 맡는 이색적인 시도에 호르니스트 이석준이 함께한다. 이어서 엘가가 그의 지인들을 모티브로 삼아 작곡한 <수수께끼 변주곡>을 올해의 마지막 작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 공연 티켓 오픈은 오는 6월 8일 9월~10월 공연을 1차 오픈하고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11월과 12월 공연 오픈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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