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씨어터 쿰에서 공연

연극 '미스 줄리' 포스터/사진=프로젝트 해 제공
연극 '미스 줄리' 포스터/사진=프로젝트 해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창단 2주년, 떠오르는 신생 극단인 프로젝트 해가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희곡 <미스 줄리>가 오는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

괴짜 작가, 근대연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가 선보인 약 120개의 작품 중 가장 많이 공연 된 <미스 줄리>는 1888년에 발표된 희곡으로 여성에 대한 문제의식과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담겨있어 당시 사회에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다. 

<미스 줄리>는 백작의 딸 ‘줄리’와 하인 ‘장’ 그리고 장의 약혼녀인 요리사 ‘크리스틴’ 세 사람이 등장하며, 줄리가 축제 기간 집에 남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축제에 아름답고 우아한 귀족 줄리가 하인 장에게 춤을 추자 명령하고, 장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에 숨겨진 욕망을 드러낸다.

미스 줄리의 연출 이필주는 “희곡 <미스 줄리> 속의 인물들과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계급은 존재하고, 그 모습도 100년 전에 쓰여진 희곡 속의 인물과 다르지 않기에 연극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공유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연극 역사상 손에 꼽히는 여성 캐릭터이기도 한 줄리역은 박여름 배우가 타이틀롤을 맡아 연기하며, 오현우 배우가 하인 장 역을, 크리스틴역으로는 극단 작은신화의 최서이 배우가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현실에 안주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야 할 방향성을 고민해보는 연극 <미스 줄리>는 인터파크 티켓과 플레이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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