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2 동반성장 디딤돌' 프로그램
첫 무대는 오는 10월 14일아시아송 페스티벌
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유닛그룹을 유지하며 활발한 활동 예정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문화뉴스 최호기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22 동반성장 디딤돌'의 일환으로 태국의 4인조 신예 걸그룹 로즈베리(RoseBerry)가 약 4개월간 한국에서 K-Pop 연수 연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직 K-Pop 연수를 위해 만든 특별 유닛그룹인 '로즈베리'는 태국의 유명 기획사인 'IDX 엔터테인먼트'가 '2022 동반성장 디딤돌' 연수를 위해소속 아티스트 중 최정예 멤버 4인만 차출해 만든 특별 팀이다.

'로즈베리' 팀의 맏언니인 아일라(Ayla, 22세)는 태국에서 이미 인지도가 높은 걸그룹 '로즈쿼츠'(RoseQuartz, 4인조)의 핵심 멤버다. 무닌(Munin, 19세), 키티카(Kittika, 18세), 시타눈(Sitanun, 18세) 등의 나머지 멤버는 갓 데뷔를 앞둔 신인그룹 베리베리(BerryBerry, 14인조)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했다.

로즈베리는 지난달 13일부터 입국해, 오는 10월까지 국내에 머물며국내 K-Pop 지망생들과 마찬가지로 보컬·댄스, 한국어 인터뷰,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체험하고 있다.

로즈베리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활약했던 케이팝 작곡가 조미쉘과 함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한 후 한국과 자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 무대는 오는 10월 14일 국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이다. 

멤버 중 아일라는"K-Pop 아티스트처럼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아시아송 페스티벌 공연에서 태국 아티스트들도 실력이 좋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고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팀의 리더이자 막내인 싯타눈은 "연수를 통해 실력이 성장하면 한국의 음악방송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연습에 매진하며 태국에서보다 더 뜨거운 여름을 한국에서 보내고 있다.

로즈베리는 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유닛그룹을 유지하며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 콘텐츠 시장 규모가 2위다. T-Pop으로 대표되는 자국 음악시장의 규모가 2억3,1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올해 로즈베리의 소속사 임원진을 대상으로도 4박 5일간의 국내 연예기획사 및 전문 스튜디오 시찰 연수를 제공한다. 단순히 K-Pop의 외적인 스타일 전수가 아닌 K-Pop을 성공시킨 국내 대중문화 산업기반 노하우가 본국의 독자적 요소와 결합되어 확산되고 이를 통해 대상국의 대중문화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확대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대중문화 전문가인 한국조지메이슨대 이규탁 교수는"보통 한류는'진출(進出)'이라는 표현과 함께 사용된다. 하지만'진출'은 발신자 입장의 단어로 수신인 입장에서는 다소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한류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수신인을 고려한 '진입(進入)'의 관점이 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문화교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라는 총평으로 산업 간 교류를 통해 대상국 대중문화산업으로 진입하는 '2022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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