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대전 서부 경찰서는 지난 13일 훔친 오토바이를 정상구매 제품으로 속여 판매하려고 구청장 명의 서류까지 위조한 혐의로 A(22)씨 등 2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달 15일 오전 3시 18분에 대전광역시 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40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훔치는 등 3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3500만여 원에 이르는 오토바이 10대를 대전, 광주, 부산 등에서 훔쳐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22)씨를 비롯한 일당은 "빚을 갚으려고 오토바이를 훔쳤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특수절도 및 구청장 명의의 서류를 위조한 위조서류 제작 및 유포 혐의로 이들을 구속했다. 

이렇듯 최근 위조서류로 인한 사회 전체적인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구글, 네이버, 다음과 같은 검색사이트를 통해, 그리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와 같은 유명 SNS를 통해 쉽게 공사문서 위조 브로커와 접촉할 수 있다. 

버젓이 공개적인 웹사이트에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고 있으나 허위 신상을 통한 것이기에 이들을 잡는 것도 쉽지 않다. 

양지에서 활동하는 위조 브로커로 인해 범죄자가 선량한 시민으로, 절도 오토바이가 정상 판매품으로, 죽은 사람이 산 사람으로 둔갑하기도 하지만 일반 기업 및 협회, 개인들로서는 이들의 행위를 실질적으로 근절할 길이 없기에 근심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과 같은 건실한 회사의 경우 검증 기관을 통해 서류를 확인할 수 있으나 중소기업으로 내려갈수록 상황은 심각해진다. 

실제로 최근 한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25.3%가 입사지원자의 허위 스펙으로 인해 입사를 취소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채용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입사 관리처는 이력서 상의 '스펙'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에 구직자들의 서류 위조가 빈번하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민원서류 대행 솔루션인 배달의 민원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통합민원센터(주)의 이동익 팀장은 "인터넷에서는 10분이면 위조서류 신청이 가능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국내외 가리지 않은 위조서류의 범람으로 고통 받지 않기 위해서는 민원인 본인을 통해 서류를 제출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민원서류 대행업체를 통해 원본을 수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서울특별시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인 '해이서울 브랜드'에 선정된 한국통합민원센터(주)의 '배달의 민원'서비스는 민원서류 대행 솔루션으로서 그 사업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해외로 지사를 확장한 한국통합민원센터(주)의 이영우 대표는 "전 세계로 지사망을 확대해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민원서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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