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개막 주요 공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연극 '서툰 사람들' 등 개막

사진=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포스터
사진=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공연계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인기 대작 뮤지컬들이 연달아 개막한다. 

스테디셀러 대작 뮤지컬 개막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경제대공황 시기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걸 페기 소여가 뮤지컬 '프리티 레이디' 공연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화려한 무대와 탭댄스가 특징인 쇼뮤지컬의 대표작이다. 송일국, 이종혁, 정영주, 배해선, 신영숙, 오소연 등과 함께 신예 유낙원과 이주순이 합류했다. 오는 11월 5일부터 2023년 1월 1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죽음을 앞둔 지저스의 마지막 7일간의 행적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적 관계를 그린 록뮤지컬이다. 종교적인 시각은 철저히 배제하고 인물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계의 거장인 작사가 팀 라이스와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1971년 선보인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2004년 초연됐으며,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에 돌아온다. 이번 공연은 마이클리, 임태경, 한지상, 윤형렬, 백형훈, 서은광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10일부터 2023년 1월 15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사진=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드라큘라' 포스터
사진=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드라큘라' 포스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60년대 뉴욕 뒷골목을 배경으로 유럽 갱단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 갱단 샤크파 간 세력 다툼과 갈등, 그리고 그 속에서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는 토니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과 스티븐 손드하임의 가사, 제롬 로빈스의 안무, 아서 로렌츠의 대본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대가들에 의해 탄생했다. 이번 공연은 김준수, 고은성, 박강현, 김소향, 정유지, 한재아, 이지수, 정택운, 배나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17일부터 2023년 2월 2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드라큘라'는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 드라큘라의 매혹적인 스토리에 서정적이면서도 감미로운 음악을 더한 작품이다. 1995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약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유럽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국내에선 지난 1998년 초연됐으며 2019년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공연된다. 이번 시즌은 신성우, 안재욱, 정동하, 테이, 김진환(iKON), 유승우, 이병찬, 종형(DKZ)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15일부터 2023년 1월 15일, 우리금융아트홀.

대학로 대표작 '여신님'부터 창작 초연작 '푸른 잿빛 밤'

사진=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용의자 X의 헌신' '푸른 잿빛 밤' '알로하, 나의 엄마들' 포스터
사진=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용의자 X의 헌신' '푸른 잿빛 밤' '알로하, 나의 엄마들' 포스터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남북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대학로 대표 창작뮤지컬이다. 최호중, 김도빈, 성태준, 조성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8일부터 2023년 2월 26일, 유니플렉스 1관.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용의자 X의 헌신'은 천재 수학자인 이시가미와 천재 물리학자인 유카와 사이의 두뇌싸움을 다룬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최재웅, 김종구, 이지훈, 오종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26일부터 2023년 1월 29일, 한전아트센터.

'푸른 잿빛 밤'은 전쟁이 만든 잿빛 고통이 서로를 통해 푸른 희망으로 물들어가는 치유의 이야기를 그린다. 독일의 천재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작품을 재구성했다. 최호승, 손유동, 정우연, 김이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22일부터 2023년 1월 29일, 드림아트센터 2관.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꿈과는 다른 하와이의 고된 현실 속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생을 이어가는 세여자의 이야기다. 이금이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서울시뮤지컬단 창작 초연작이다. 홍지희, 이혜란, 박영수, 정은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22일부터 12월 1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장진, 피터 쉐퍼, 라일 케슬러...명작 연극 귀환

사진=연극 '서툰 사람들' '에쿠우스' '오펀스' 포스터
사진=연극 '서툰 사람들' '에쿠우스' '오펀스' 포스터

장진 연출의 연극 '서툰 사람들'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희화화된 모습으로 그려낸다. 장진 연출의 전매 특기인 엇박자 코미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지훈, 김주연, 이철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26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

극작가 피터 쉐퍼의 명작 '에쿠우스'도 공연된다. 정신과의사 다이사트가 말 7마리의 눈을 찌른 소년 알런 스트랑의 치료를 맡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이번 공연은 장두이, 최종환, 한윤춘 등 베테랑과 김시유, 강은일, 백동현 등이 함께 한다. 오는 11월 8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인 '오펀스'는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돼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시즌은 남명렬, 박지일, 추상미, 양소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29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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