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매년 상승 추세다. 그러나 경력단절과 사직권고 등의 사회적 풍토는 여성취업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역대 최대치의 청년실업률은 여성들의 취업 문턱을 더욱 높여 놓았다. 기혼 여성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도 시급한 해결과제다. 잦은 야근, 짧은 육아휴직, 가사분담의 남녀 불평등은 여성의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요인들이다. 이에 근무시간을 개인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 가능한 창업이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 컨설팅 협회는 “최근 주부창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신규창업아이템들이 주부창업자들을 잡기 위한 경쟁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다. 주부창업의 성공 키워드는 수익성과 편의성이다.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성공창업이라 할 수 있다. 요즘뜨는 인기창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보다 입체적인 창업정보 수집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경영의 비전이 있는지, 매장관리는 수월한지 등을 따져야 한다. 매장관리가 간편할수록 오토운영이 원활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본사의 마케팅 홍보와 매장관리 지원이 체계적이다. 이에 여성창업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수많은 외식프랜차이즈창업 가운데 카페창업아이템은 전문기술 없어도 진입이 쉬워 주부창업자들에게 인기 많은 창업아이템이다. 그러나 디저트 매출의 활성화에 몰두하기 시작한 프랜차이즈 카페창업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커피보다 디저트가 부각되는 디저트카페창업이 창업자와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 수익성만큼 개인시간 확보가 중요한 주부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창업 프랜차이즈는 디저트39이다. 이 브랜드는 외관상 베이커리와 비슷하지만, 운영구조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각 매장은 자체 운영되는 제과센터에서 만든 제품을 판매한다. 이는 생산 인건비를 절감하고 제품하자에 따르는 점주의 손실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완제품을 제공하는 매장운영은 관리가 용이해 오토매장으로 전환하기 적합한 형태다. 10평 정도의 극소형매장과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운영은 주부창업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다. 디저트39은 세계 각국의 명물 프리미엄 디저트들을 작은 공간에서 소개하는 소규모창업아이템이다. 디저트카페창업은 디저트와 함께 음료수가 서브 메뉴로 동시구매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1인당 높은 소비를 형성한다. 겨울철 높은 일 매출 창출력은 높은 객단가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론이다. 이러한 효율성은 A급보다 낮은 상권에서도 월세 대비 고매출을 내는 역량이 된다. 

비교적 높은 단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장수하는 창업아이템이 되기 위한 조건은 차별성이다. 디저트39은 해외 각지를 방문해야 맛볼 수 있는 디저트들을 하나의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디저트 편집샵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재해석한 수백 가지 제품들은 매달 테스트를 통해 선별된다. 이에 라인업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어 타 브랜드의 모방이 어렵다. 이러한 독자성은 롯데와 갤러리아 등 전국 백화점의 주목을 받아 디저트 메인코너에 순차적으로 입점중이다. 또한 테이크아웃 주문비중이 높은 만큼 회전율이 빠른 장점도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제품준비 시간이 짧아 시간당 수용하는 주문량에 제약이 적은 것이다. 법인 설립 후 최단기간, 최대오픈을 달성한 디저트39의 고속성장은 주부창업자들의 창업열기에 의해 탄력을 받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