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진행

사진=박리디아 헬렌 / 민중국단
사진=박리디아 헬렌 / 민중국단

[문화뉴스 이서연 기자] 현대연극의 고전으로 유명한 '꿀맛' 공연이 개최된다.

'꿀맛'은 영국이 낳은 천재적 소녀 작가 샐라 딜래니가 19세 때에 쓴 처녀희곡으로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 이후 현대연극의 고전으로 끊임없이 공연되는 작품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더욱 유명해진 [꿀맛]은 ‘A TASTE OF HONEY’ 라는 제목의 유명한 주제곡으로도 우리 귀에 친숙하다. 비틀즈와 바브라스트라이션드 등의 유명 가수들에 의해 수 없이 리메이크 된 음악의 분위기에서 전달되어 오는 것과 같이 무너져 내려가는 삶 에 대한 애착과 페이소스를 소소하게 풍겨주는 이 작품은 현대인의 삶에 대한 태도를 가장 솔직하게 그려준 작품이다.

'꿀맛'은 1958년 영국에서 초연 되었고 1961년 영국에서 영화화되어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다. 그 후 83년도에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연극으로 다시 큰 성공을 거둔다. 이때 주인공 죠역을 맡았던 아만다 프러머는 일약 스타로 각광 받았고 토니 연극상을 수상 했으며 이것이 인연이 되어 [신에 아그네스]에서 아그네스역을 따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976년 드라마극장에서 초연한 [꿀맛]에서 한국연극계의 스타 여배우인 윤석화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으로 기억되며 윤석화 역시 뒤에 [신의 아그네스]에서 아그네스 역을 따내며 대체 불가 배우로 자리잡는다.

'꿀맛'은 무능력 하고 무책임한 엄마 헬렌과 딸 죠세핀은 맨체스터의 빈민가의 낡은 집으로 이사를 오는 것에서 시작한다. 뭇 사내의 품을 전전하며 불안정한 삶을 꾸려가는 헬렌은 최근에 사귄 남자친구 피터와 결혼할 결심을 하고 떠나 버리자, 혼자 남은 죠세핀은 흑인 해군병사와 예기치 않게 하룻밤 사랑을 나누고. 조세핀은 임신을 한다. 그런 미혼모를 지켜주는 새로운 남자친구 제프리는 마치 엄마처럼 조세핀을 돌봐준다. 그러나 또 다시 결혼에 실폐한 헬렌은 결국 딸하고 살기 위해 다시 돌아온다.

한편, 공연 '꿀맛'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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