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대종상영화제, 9일 개최
'헤어질 결심', 작품상·남우주연상·각본상 3관왕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대종상 영화제에서 3관왕을 추가, 국내 시상식 최다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9일 오후 열린 제5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은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박해일), 각본상(정서경, 박찬욱)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박찬욱 감독은 "오랜만에 정상화된 후 대종상이라 영광스럽고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영화를 함께 만든 스태프들과 배우들,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남우주연상 박해일도 "대종상 영화제에서 정말 오랜만에 이 상을 다시 받게 돼 대단히 영광이다"라며 "배우로서 영화를 대할 때 호기심이 가장 큰 동력이었다. 호기심을 잃지 않고 투박하게 실패하더라도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대종상영화제 제공
사진=대종상영화제 제공

'헤어질 결심'은 국내 시상식에서 최다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열린 국내 영화 시상식들에서 총 20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춘사국제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탕웨이), 최우수감독상 3관왕, 부일영화상에서는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촬영상(김지용), 음악상(조영욱)까지 5관왕을 기록했다.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까지 6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까지 6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번 대종상에서도 트로피 3개를 추가하며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사진=배우 박해일 / 대종상영화제 제공
사진=배우 박해일 / 대종상영화제 제공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국내에서는 6월 29일 개봉해 180만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이날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이 감독상,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가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이하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 '헤어질 결심'

▲감독상 :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

▲여우주연상 :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남우주연상 : '헤어질 결심' 박해일

▲여우조연상 : '공조2: 인터내셔날' 임윤아

▲남우조연상 : '한산: 용의 출현' 변요한 

▲신인감독상 : '불도저에 탄 소녀' 박이웅 감독

▲신인남우상 : '장르만 로맨스' 무진성

▲신인여우상 :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

▲공로상 : 배우 안성기

▲피플스 어워드 남우 : '범죄도시2' 박지환

▲피플스 어워드 여우 : '장르만 로맨스' 오나라

▲뉴웨이브상 남우 : '인생은 아름다워' 옹성우 '시멘틱 에러 : 더 무비' 박재찬

▲뉴웨이브상 여우 : '육사오(6/45)' 박세완,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조윤서

▲편집상 : '범죄도시2' 김선민

▲의상상 : '한산: 용의 출현' 권유진·임승희

▲조명상 : '헌트' 이성한

▲시각효과상 : '외계+인 1부' 제갈승

▲촬영상 : '범죄도시2' 주성림

▲미술상 : '외계+인 1부' 류성희·이하준

▲음악상 : '인생은 아름다워' 김준석

▲각본상 : '헤어질 결심' 정서경·박찬욱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  '오마주' 신수원 감독

▲시리즈감독상 : '안나-감독판' 이주영

▲다큐멘터리상 : '모어' 이일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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