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발표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미나리' '기생충' 이어 수상 여부 주목
'아바타: 물의 길', '엘비스' 등 작품상 후보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국내 시상식을 휩쓴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수상까지 노린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12일(현지 시각) 제 80회 골든글로브상 부문별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외국어 영화상) 부문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함께 '서부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이 후보에 올랐다.

해당 부문은 지난 2021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수상한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국내에서는 6월 29일 개봉해 180만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골든글로브 시상식 홈페이지
사진=골든글로브 시상식 홈페이지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등 올해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박해일탕웨이) 등 20개 이상의 트로피를 수집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골든글로브 작품상 드라마 부문은 '아바타: 물의 길', '엘비스', '더 파벨먼스', '타르', '탑건: 매버릭'이 후보에 올랐다. 

뮤지컬·코미디은 '바빌론', '이니셰린의 밴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슬픔의 삼각형'이 노미네이트 됐다.

감독상 후보는 '아바타: 물의 길' 제임스 카메론 감독,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 '엘비스' 바즈 루어만 감독, '이니셰린의 밴시' 마틴 맥도나 감독, '더 파벨먼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다.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1월 10일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베버리힐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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