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리틱스초이스, 골든글로브 연달아 노미네이트
국내서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6관왕...트로피 추가

사진=문화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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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국내 주요 시상식을 휩쓴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이제 해외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공개된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외국어 영화 부문 후보에 '헤어질 결심'이 이름을 올렸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와 경쟁한다.

'헤어질 결심'은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으로 불리는 제80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도 비영어권 작품상(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됐다. 경쟁작은 크리틱스초이스 후보 중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를 제외한 4편이다.

사진=골든글로브 시상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골든글로브 시상식 홈페이지 캡처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골든글로브 역시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할리우드 대표 시상식으로 불린다.

이에 자연스레 시선은 내년 3월 개최되는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으로 쏠린다. 이미 영화진흥위원회는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헤어질 결심'을 선정했다.

'기생충'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과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에 이어 또 한 번 쾌거를 달성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

'헤어질 결심'은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트로피 수집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후 국내에서 열린 주요 시상식에서 연이어 최다수상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임을 입증했다.

춘사국제영화제(최우수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부일영화상(최우수 작품상, 남우 주연상, 여우 주연상, 음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영평10선),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 대종상(최우수작품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등에서 받은 상은 20개가 넘는다.

여기에 14일 개최된 제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도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김신영), 음악상, 조명상까지 최다수상인 6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6월 국내 개봉해 180만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10일, 제28회 크리스틱스초이스어워즈는 1월 1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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