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3년 만 한국어 공연
조승우, 최재림, 전동석, 김주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캐스팅
3월 부산, 7월 서울 공연

사진=에스앤코 제공
사진=에스앤코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가운데, 누리꾼들이 또 한번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했다.

23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측은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에 참여할 주요 배역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페라의 유령 역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세 배우 조승우, 최재림, 전동석에 더해 세계무대에서 활약한 오페라 스타 김주택이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김주택은 JTBC '팬텀싱어2'에서 미라클라스(김주택, 박강현, 정필립, 한태인) 멤버로도 활약,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에스앤코 제공
사진=에스앤코 제공

크리스틴 역은 손지수, 송은혜가 맡는다. 손지수는 각종 콩쿠르의 우승을 휩쓸며 서울대 성악과 수석 졸업, 2021년 예술의전당 ‘젊은 예술가’에 선정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다. 

성악을 전공한 후 팝페라 가수로 사랑 받고 있는 송은혜는 브래드 리틀과의 ‘The Phantomn Of The Opera’ 라이브에서 화려한 기교를 선보여 화제를 얻은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라울 역은 묵직한 중저음이 매력인 송원근과 '팬텀싱어3'  라비던스(김바울, 존노, 고영열, 황건하) 멤버이자 '금악', '어차피 혼자' 등에서 활약한 황건하가 맡는다. 

사진=에스앤코 제공
사진=에스앤코 제공

'오페라의유령' 캐스팅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가 배우를 선발하는 전체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또한 가장 적합한 캐스팅을 발견할 때까지 주인공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프로덕션을 비롯해 한국 초연부터 전 시즌을 이끌어 온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은 캐스팅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캐릭터들의 복합적인 내면과 갈등에 대해 한국 배우들은 깊은 감정적 이해와 교감을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캐릭터의 감정 세계에 매우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로 표현하는데 뛰어나다”라고 전했다.

사진=에스앤코 제공
사진=에스앤코 제공

캐스팅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날카로운 추리력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작사 에스엔코 측은 지난 22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배우들의 실루엣 이미지를 선공개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 댓글을 비롯해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캐스팅 배우들에 대한 의견이 게재됐다. 조승우, 전동석, 최재림 등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배우부터 손지수, 송은혜, 김주택, 황건하, 송원근 등 다소 낯선 배우까지 완벽한 적중률을 보였다.

사진=에스앤코 제공
사진=에스앤코 제공

한편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계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이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가면 속 감춰진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전 세계 17개 언어, 188개 도시, 1억 4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은 작품이다.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2001년 초연, 2009년 재연했다.

한국어 공연은 3월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한국어 초연으로 막을 올리며, 7월에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조연 캐스팅은 차주 공개 예정이며, 티켓 오픈 등의 일정은 1월 공지 예정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