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내년 13년 만 한국어 공연
초대 유령 윤영석, 무슈 앙드레役 출연
테너 박회림 등 클래식 아티스트들 합류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을 선보이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전 배역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측은 지난 23일 오페라의 유령 역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크리스틴 역 손지수, 송은혜, 라울 역 송원근, 황건하의 캐스팅을 발표한데 이어 26일 무슈 앙드레, 칼롯타, 마담 지리 등 전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국 프로덕션의 역사를 함께 한 베테랑 배우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클래식 아티스트, 뛰어난 기량으로 발굴된 신예들이 합류했다. 

사진= 배우 윤영석, 이상준 / 에스앤코 제공
사진= 배우 윤영석, 이상준 / 에스앤코 제공

한국 최초의 ‘오페라의 유령’이자, 두 시즌에 걸쳐 유령 역을 맡은 배우 윤영석이 오페라 하우스의 공동 운영자인 무슈 앙드레 역으로 돌아온다. 국내 단 세 차례 한국어 공연에 모두 참여한 유일한 배우가 된다.

공동 운영자 무슈 피르맹은 이상준이 맡는다. 2009년 공연에서 조셉 부케 역으로 500회 이상 출연한 특별한 인연을 지녔다. 

한국 초연으로 뮤지컬 데뷔를 한 남다른 인연의 베테랑 배우 김아선 역시 작품의 비밀을 품고 있는 냉정한 카리스마의 마담 지리 역을 맡는다. 22년 만에 돌아온 작품에서 초연 당시 커버를 맡기도 한 마담 지리와 다시 만나게 됐다.

사진=배우 김아선, 이지영, 한보라 / 에스앤코 제공
사진=배우 김아선, 이지영, 한보라 / 에스앤코 제공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비롯해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한 톱 클래스의 아티스트들도 대거 합류했다. 

콧대 높은 프리마돈나 칼롯타 역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성악가 이지영이 캐스팅돼 처음 한국 무대에 선다. 또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한보라 역시 첫 뮤지컬 무대를 선보인다. 

칼롯타를 추앙하는 피앙지’ 역은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며 활약한 테너 박회림이 맡는다. 크리스틴의 단짝인 멕 지리 역에는 발레와 성악을 전공하며 오랜 시간 뮤지컬 배우를 꿈꿔온 신예 박지나가 발탁돼 데뷔한다.

사진=배우 박회림, 박지나 / 에스앤코 제공 
사진=배우 박회림, 박지나 / 에스앤코 제공 

그외 앙상블에는 신승아, 김명희, 신재희, 윤정열, 한규정, 김진영, 지원선, 조재국, 이동연, 권가민, 길하윤, 김가윤, 서재홍, 이예진, 댄서에는 이지나, 김명윤, 차지현, 노아름, 이윤영, 김규리, 김정연, 박예원, 최진, 스윙에는 조두석, 유가영, 유건우, 이윤희가 발탁됐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계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이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이번 한국어 공연은 오는 2023년 3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 7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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