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옥주현 '베토벤', 김성철·김유정 '셰익스피어 인 러브' 개막
'로빈' 3년, '뷰티풀선데이' 8년 만...반가운 귀환 多

사진=뮤지컬 '캣츠' 공연 장면 / 에스앤코 제공
사진=뮤지컬 '캣츠' 공연 장면 / 에스앤코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공연계가 2022년에는 확연하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1월, 기세를 이어갈 작품들을 알아본다.

먼저 '캣츠'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부산과 서울을 찾는다. 

젤리클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캣츠'는 세계적인 대문호 T.S.엘리엇의 원작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전 세계 30여 개국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8000만 명이 관람한 세계적 히트작이다. 

조아나 암필, 브래드 리틀 등 '캣츠'의 대표 배우들이 참여한다. 오는 1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 1월 20일부터 3월 12일가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사진=뮤지컬 '베토벤' 포스터
사진=뮤지컬 '베토벤' 포스터

'베토벤' 월드 프리미어 초연도 마침내 시작된다. 세기의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음악가로서의 면모와 한 인간으로서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뮤지컬계 명콤비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EMK뮤지컬컴퍼니와 함께 7년 이상 준비한 신작이다. '비창', '월광', '엘리제를 위하여' 등 베토벤의 원곡을 바탕으로 한 넘버들도 기대를 모은다.

박효신, 박은태, 카이, 옥주현, 조정은, 윤공주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1월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사진=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포스터
사진=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포스터

'베토벤' 만큼이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에서 탄생했다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다.

셰익스피어 역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비올라 드 레셉스 역에는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이 함께 한다. 특히 정소민과 김유정의 첫 연극무대 도전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오는 1월 28일부터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사진=뮤지컬 '청춘소음', '로빈' 포스터
사진=뮤지컬 '청춘소음', '로빈' 포스터

대학로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찾아온다.

가장 먼저 창작뮤지컬 '청춘소음'이 1월1일부터 2월26일까지 동덕여대 코튼홀에서 공연된다. 낡은 빌라 덕용맨션에 사는 청춘들의 모습을 그린다. 김이담, 정욱진, 이휘종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로빈'은 3년 만에 돌아온다. 아빠와 딸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김종구, 정상윤, 최미소, 최재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월 9일부터 4월 9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

사진=뮤지컬 '데미안',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포스터
사진=뮤지컬 '데미안',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포스터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데미안'은 1월15일부터 3월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한다.  한 배우가 두 역할을 모두 소화하는 '캐스팅 프리' 작품이다. 유승현, 김현진, 임찬민, 홍나현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도 1월 17일부터 3월 12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만날 수 있다. 신에게 선택 받은 예술가에게 하나의 천사가 주어진다는 상상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현석준, 양지원 등이 출연한다.

사진= 뮤지컬 '미드나잇 앤틀러스', 연극 '뷰티풀선데이' 포스터
사진= 뮤지컬 '미드나잇 앤틀러스', 연극 '뷰티풀선데이' 포스터

옐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미드나잇 앤틀러스'도 3년 만에 공연한다. 스탈린 치하 소련을 배경으로 하며,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자정 직전 불길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에녹, 정욱진, 정우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월 31일부터 4월 23일까지 플러스씨어터.

연극 '뷰티풀선데이'는 8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다. 평범한 일요일 세 청춘이 만나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정성일, 최호승, 기지온, 강연정 등이 출연하며 오는 1월 20일부터 4월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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