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장흥 소등섬, 해남 땅끝전망대 소개

사진 = 문화재청 제공
사진 = 문화재청 제공

[문화뉴스 최도일 기자]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2023년 새해를 의미 있게 맞이할 수 있게 전라도의 해돋이 명소를 세 곳을 소개한다.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장흥 소등섬, 해남 땅끝전망대다.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 - 전남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사진 = 고흥군청 제공
사진 = 고흥군청 제공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고흥 8경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일출 명소다. 고운 모래가 넓게 깔린 백사장과 소원 비는 용바위가 어우러진 일출 장면을 보기 위해 매해 수많은 관광객이 운집한다. 

코로나로 취소된 2021년을 제외하면 고흥군은 매해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개최해 무료로 떡국을 나눠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사는 오는 1월 1일 '대북공연', '계묘년 희망 신년메시지', '다~ 이루어지는 새해소망 써주기', '떡국 나눔과 유자차 시음' 등 더욱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다. 

고흥군은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우주발사전망대를 조기 개관해 아름다운 해돋이를 무료로 볼 기회를 제공한다. 특별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로 9시가 넘으면 유료 입장으로 전환된다. 또한, 입장 인원은 500명 선착순으로 위치별 비표가 배부될 예정이다.

고흥군 관광 홈페이지가 고시한 일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36분이다.

아름다운 백사장과 새로운 한 해의 태양을 우주전망대에서 맞이하고 싶다면 남열해돋이해수욕장과 고흥 우주발사전망대를 추천한다.

소등섬 - 전남 장흥군 용산면 정남진해안로 1445

사진 = 장흥군청 제공
사진 = 장흥군청 제공

붐비는 해수욕장이 부담스럽다면, 작고 아담한 섬을 배경으로 고고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한다.

남포마을 앞에 떠 있는 자그마한 무인도 소등섬은 사진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일출 명소며 일출과 일몰 장면 모두 절경을 이룬다.

이름의 유래는 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이나 가족들을 위해 호롱불을 켜놓고 그 불빛을 보고 무사히 귀환하기를 기원했다 하여 붙여졌다. 또한, 이 섬을 보호하고 연인들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바다의 용이 승천하지 않고 섬 주변을 휘감고 영원히 머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소등섬은 일출 사진 말고도 신비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다. 썰물 때가 되면 모세의 기적처럼 섬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수면 위로 올라온 길을 따라 섬으로 들어가면 아담하고 신비로운 섬의 정경을 5분간 감상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소등섬의 일출을 바라보며 약속하는 건 어떨까.

땅끝전망대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100(송호리 산45)

사진 = 해남군청 제공
사진 = 해남군청 제공

한반도의 시작이자 끝인 땅끝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한반도의 희망봉이라 불리는 땅끝전망대는 길두산 정상에 자리했다. 일출과 일몰이 모두 유명한 땅끝의 명소로 전망대 위에 올라서면 크고 작은 섬들이 모인 아름다운 다도해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날이 쾌청하면 제주도 한라산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전망대 인근에 땅끝탑이 있어 기념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자동차를 타고 해남에 진입하면 모 기업의 내비게이션이 “서 있기만 해도 의미가 있는 땅, 땅끝 해남”이라고 말한다. 새해를 맞이하는 일출을 의미 있게 감상하고 싶다면 땅끝전망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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