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대면 공연,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진행
국악·뮤지컬·클래식 등 다채로운 무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뉴스 박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 새해를 맞이해 신년음악회를 연다. 

다채롭고 매력적인 선율로 한 해의 시작을 함께하는 시간이 다시 찾아온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오는 4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3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신년음악회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공연 현장에서 관객과 함께한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 없이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올해는 2천여 명의 관객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가득 채움과 동시에 전국 어디서나 같은 시간에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번 공연은 네이버TV,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 KBS my K 등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국 4개 문화예술회관의 ‘싹온스크린(SAC on Screen)’ 생중계 행사를 통해서도 공연을 함께할 수 있다. 

사진=SMI엔터테인먼트,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사진=SMI엔터테인먼트,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2023 신년음악회’는 오늘날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보이는 무대들로 꾸며진다. 배일동 명창이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경기소리꾼 이희문이 경기잡가 중 ‘적벽가’를 선보이며 공연의 첫 문을 연다. 이어 가수 윤형주가 ‘우리들의 이야기’ 등 세대를 넘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친숙하고 따스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K-콘텐츠의 새로운 주역으로 도약 중인 한국 뮤지컬의 위상도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배우 김도형·김보경·김소현·김준수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 ‘드라큘라’, ‘황태자 루돌프’의 유명 뮤지컬곡을 선사한다.

올해 ‘신년음악회’ 연주는 최영선이 지휘하는 KBS 교향악단이 맡는다. KBS 교향악단은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으로 2부를 연다.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다채로운 노래들로 새해의 힘찬 울림을 이어간다.

유명 클래식 음악에 더해 아름다운 우리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들도 만날 수 있다. 조수미는 현음어린이합창단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를 선보인 후, 2002 한일월드컵 응원가 ‘챔피언’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2023 신년음악회’는 공연 당일 온라인 생중계 이후 오는 14일 오후 3시 20분부터 KBS 1TV '열린음악회'를 통해 90분간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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