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셰비카, 제르바, 제3부 스팍스, 마트마타, 크사르길랜

사진=EBS 제공 / 세계테마기행 - 지중해 오디세이, 튀니지

[문화뉴스 조우석 기자]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 북아프리카의 숨은 보석, 튀니지가 방영을 시작했다.

지난 2일 '세계테마기행'의 첫 편, '제1부. 봉주르, 튀니스'가 방송됐다.

튀니지는 지중해와 사하라사막을 품은 자연환경과 카르타고, 스페인, 프랑스의 다양한 문화가 혼재한 국가다.

유럽과 아랍, 아프리카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튀니지,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본다.

튀니지? 튀니지!

사진=EBS 제공 / 세계테마기행 - 지중해 오디세이, 튀니지
사진=EBS 제공 / 세계테마기행 - 지중해 오디세이, 튀니지

튀니지는 북아프리카 마그레브에 위치한 공화국으로, 접경한 아프리카의 영향, 유럽 식민 지배의 역사, 국교 이슬람교의 아랍 문명이 섞인 신비로운 나라다.

그리스 문명권부터 로마와 기독교를 거쳐 오스만 제국과 이슬람교, 프랑스 식민지와 현재의 튀니지까지 그 역사가 이어진다. 풍파의 역사를 겪고 아랍권 국가로서는 드물게도 민주주의 공화국을 표방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축구 강국으로 월드컵에도 간간히 진출해 피파 랭킹 30위를 차지했다. 2014년 한국 대표팀과도 친선전을 겨뤄 승리를 따가기도 했다.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다. 7월 평균기온은 29.3℃, 여름에는 40℃이상 오르는 경우도 있다. 반면 겨울은 온화하고 비가 자주 내리며, 12월 평균기온은 11.4℃이고 6~7℃로 떨어지기도 한다.

'세계테마기행'과 함께 다채로운 북아프리카의 숨은 보석, 튀니지로 떠나보자.

제1부. 봉주르, 튀니스

사진=EBS 제공 / 지난 2일 방영된 세계테마기행 '제1부. 봉주르, 튀니스'
사진=EBS 제공 / 지난 2일 방영된 세계테마기행 '제1부. 봉주르, 튀니스'

지난 2일 방영된 1부에서는 북아프리카의 파리라 불리는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Tunis)로 향해, 도심 속 북아프리카의 파리라 불리는 부르기바 거리(Avenue Habib Bourguiba), 바브엘바하르(Bab el Bhar) 문, 구시가지인 메디나(Medina)를 갔다. 

다음으로 북아프리카 최북단에 있는 안젤라곶(Cape Angela)과 북부의 항구 도시 비제르트(Bizerte)를 방문했다. 비제르트는 고대 카르타고·로마 시대를 거쳐, 중세 시대는 스페인, 이후 프랑스가 지배했던 곳이다. 운하를 두른 성벽에는 남은 비제르트 역사의 흔적을 화면에 담았다. 

시디부사이드(Sidi Bou Said)에는 에자흐라 궁전(Ennejma Ezzahra Palace)이 있었다. 에자흐라 궁전은 시디부사이드의 아름다움에 빠진 데를랑게르 남작이 무려 10년에 걸쳐 궁전을 완성했다. ‘시디부사이드 블루‘로 가득 찬 골목에 들어가, 예술가들이 사랑한 카페를 갔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앙드레 지드는 이곳에서 소설 <좁은 문>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제2부. 그토록 꿈꾸던 오아시스 – 1월 3일 저녁 8시 40분

사진=EBS 제공 / 세계테마기행 - 지중해 오디세이, 튀니지
사진=EBS 제공 / 세계테마기행 - 지중해 오디세이, 튀니지

2부는 튀니지 남부의 산골짜기에 있는 오아시스, 셰비카(Chebika)로 간다. 사막을 지나 카라반(Caravane)이 쉬어갔던 도시인 토주르(Tozeur)에 머무른다. 건조한 기우에 독특한 양식의 건물이 있는 토주르는 대추야자가 명물이다.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기도 한 제르바(Djerba)는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섬이자 지중해 연안의 휴양지다. 제르바섬의 바다도 매력이 있지만, 도시에도 다른 매력이 있다. 아랍과 유럽의 문화가 공존하며 제르바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항구에 산처럼 쌓인 항아리들은 동굴을 좋아하는 문어의 습성을 이용해 수확하는 도구다. 그곳에서 문어잡이 배를 타고 제철을 맞은 문어 수확에 나선다. 

제2부 '그토록 꿈꾸던 오아시스'는 1월 3일 저녁 8시 40분 EBS1에서 방송된다.

제3부. 베르베르인이 사는 법 – 1월 4일 저녁 8시 40분

사진=EBS 제공 / 세계테마기행 - 지중해 오디세이, 튀니지
사진=EBS 제공 / 세계테마기행 - 지중해 오디세이, 튀니지

3부는 튀니지 제2의 도시인 스팍스(Sfax)에서 시작한다. 길게 뻗은 성벽을 따라 메디나로 들어가는 정문 밥디완(Bab Diwan)을 통과하자, 스팍스 시장이 펼쳐진다.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촬영지였던 스팍스의 시장은 아랍의 진한 향취를 느낄 수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올리브 생산국인 튀니지 중에도 스팍스는 최대의 올리브 생산지다. 스팍스 외곽에는 올리브 농장이 펼쳐진다. 

다음으로 향한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마트마타(Matmata)는 베르베르인(Berber)이 거주했던, 천 년이 넘는 역사의 지하 마을이다. 1969년 튀니지에서 발생한 홍수의 피해 조사를 계기로 세상에 처음 존재가 알려졌다.

이어 튀니지 남부의 사막으로 향한다. 작은 오아시스 마을, 크사르길랜(Ksar Ghilane)은 천연 온천이 만들어 낸 마을이자, 사하라사막(Sahara Desert)으로 가는 관문이다. 

제3부 '베르베르인이 사는 법'은  오는 4일 저녁 8시 4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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