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최초 35주년...주간 박스오피스 1위
3월 25일 부산서 프리뷰 시작...서울은 7월 개막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 에스앤코 제공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 에스앤코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한국어 공연을 앞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브로드웨이에서 2,0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27일 제작사 에스앤코는 뉴욕 및 북미 전역의 브로드웨이 정보를 담당하는 브로드웨이 리그 집계를 인용, 지난 1월 17일부터 22일까지의 브로드웨이 주간 박스오피스에서 '오페라의 유령'이 1위(222만7185달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누적 관객수는 2,000만을 돌파했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은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오페라하우스에 숨어사는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이다. 

전 세계 1억 4500만 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188개 도시에서 17개 언어로 공연됐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 상을 비롯한 전 세계 유수의 어워즈 70여 개 부문 수상하기도 한 세계적 명작이다.

사진=에스앤코 제공
사진=에스앤코 제공

뉴욕에서는 1988년 초연 이후 35년 간 공연을 이어왔다.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공연을 마무리한다고 밝혀 아쉬움을 샀다. 이에 관객들의 발길은 더욱 늘었고 결국 종연일은 2월에서 4월 16일로 연기됐다.

현재 공연 중인 호주에서도 변함없는 위상을 지키고 있다. 멜버른 아트센터(Arts Centre Melbourne)에서는 올 1월 공연장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흥행 기록을 세우고, 멜버른에서 연장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열기를 이어간다. 13년 만에 돌아온 한국어 프로덕션은 유령 역에 조승우, 전동석, 김주택, 최재림(서울 공연부터 합류), 크리스틴 역 손지수, 송은혜, 라울 역 송원근, 황건하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오리지널 프로덕션 스케일 그대로 제작되는 세트, 의상 등 규모와 정통성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3월 25일부터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3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본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에서는 7월 14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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