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동명 소설 원작
3월 10일 국립정동극장 개막

사진=뮤지컬 '비밀의 화원' 포스터 / 국립정동극장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국립정동극장 2023년 신작 뮤지컬 '비밀의 화원' 무대에 나설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비밀의 화원'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작가가 영국의 그레이트 메이담에 자리 잡은 후 ‘메이담 홀’이라는 정원에서 치유 받은 경험을 고스란히 담았다. 1911년 출간 이후 한 번도 절판되지 않은 작품이다.

인도에서 부모에게 방치되었던 소녀 메리 레녹스가 황무지에서 친구들과 비밀의 화원을 가꾸면서 마음의 위로를 찾는 이야기다. 보육원 아이들의 연극 놀이를 통해 소설 속 캐릭터들을 만나는 극중극 형태로 진행된다. 

사진=(좌상단부터 시계방향) 홍나현, 유낙원, 정백선, 임진섭 / 국립정동극장 제공
사진=(좌상단부터 시계방향) 홍나현, 유낙원, 정백선, 임진섭 / 국립정동극장 제공

'프랑켄슈타인', '벤허', '아몬드' 등 한국 창작 뮤지컬 흥행을 이끈 작곡가 브랜든 리(이성준)가 선보이는 신작이다. 또한 '유진과 유진'으로 한차례 호흡을 맞춘 김솔지 작가와 이기쁨 연출이 의기투합해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솔지 작가는 "비밀의 화원은 모든 어른의 마음속에 있는 어린아이를 치유하는 이야기다. 이 공연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속 정원에 장미가 가득 피어나길 바라며 뮤지컬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1인 2역 연기로 무대를 책임질 배우들의 활약도 주목해 볼 만하다. 

거침없는 성격의 에이미 역에는 '비틀쥬스'부터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까지 무대 위 넘치는 에너지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홍나현,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페기 소여 역으로 발탁되며 실력을 입증한 유낙원이 캐스팅됐다. 

예민하고 날카롭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찰리 역에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 '라흐헤스트'의 임진섭과 신예 정백선이 출연한다. 

사진=(좌상단부터 시계방향) 박선영, 종형, 박슬기, 류비 / 국립정동극장 제공
사진=(좌상단부터 시계방향) 박선영, 종형, 박슬기, 류비 / 국립정동극장 제공

단순하지만 순수한 매력의 비글 역으로 '종의 기원', '미드나잇:액터뮤지션'의 박선영, 그룹 DKZ멤버이자 '드라큘라', '이퀄' 등으로 뮤지컬 무대까지 진출한 종형이 나선다. 

어른스러우면서도 내면의 발랄함을 간직한 데보라 역에는 실력파 배우 류비, 박슬기가 더블캐스팅됐다. 

한편 '비밀의 화원'은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공연하며, 예매는 2월 9일부터 가능하다.

또한 극장은 2월 13일 작은 음악회도 선보인다. 이성준 음악감독의 피아노, 기타 연주와 함께 '비밀의 화원' 주요 넘버를 들려주고 작곡 과정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또, 현장에서는 참여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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