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전대제·광주칠석고싸움놀이·임실필봉농악·동해안별신굿 4건
왼쪽부터 서울, 광주, 전북, 부산에서 개최

사진=(왼쪽 위부터)'동해안별신굿','임실필봉농악','광주칠석고싸움놀이','석전대제'/문화재청 제공
사진=(왼쪽 위부터)'동해안별신굿','임실필봉농악','광주칠석고싸움놀이','석전대제'/문화재청 제공

[문화뉴스 박정균 기자] 입춘을 맞아 정부가 4건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선보인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국민이 무형유산으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서울, 광주, 전북, 부산에서 2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4건 개최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될 때의 원형을 그대로 실연하는 것으로,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사진='광주칠석고싸움놀이'/문화재청 제공
사진='광주칠석고싸움놀이'/문화재청 제공

먼저, 광주광역시 고싸움 놀이테마파크에서 개최되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는 2개의 고가 서로 맞붙어 싸움을 벌이는 남성 참여 대규모 집단 민속놀이로 정월대보름 앞뒤로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사진='임실필봉농악'/문화재청 제공
사진='임실필봉농악'/문화재청 제공

이어 '임실필봉농악'은 꽹과리 가락의 맺고 끊음이 분명하여 가락이 힘차고 씩씩한 것이 특징이다. 이 행사는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에서 오는 4일 열린다.

사진='동해안별신굿'/문화재청 제공
사진='동해안별신굿'/문화재청 제공

'동해안별신굿'은 집안 대대로 세습한 무당이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빌기 위해 벌이는 마을 굿이다. 소박한 차림의 무당이 서낭당에서 신을 모셔와 바닷가에 모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익살스러운 대화와 몸짓으로 다양한 춤을 추며 굿을 한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석전대제'/문화재청 제공
사진='석전대제'/문화재청 제공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는 국내 유일의 가장 큰 유교 제사인 '석전대제'가 옛 성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국가행사로 오는 28일 개최된다. 우리나라의 석전대제는 중국이나 일본에도 남아 있지 않은 옛 악기와 제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전 음악인 문묘제례악과 팔일무, 제관이 입는 전통적인 의상과 고전적 의식 절차 등 그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뛰어난 예술적·학술적·문화유산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흥과 멋을 담은 풍성한 행사를 통해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향유 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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