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이름 빌려 쓴 흔적 발견해 자금 흐름 추적
강종현씨,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사진 = 배우 박민영 인스타그램
사진 = 배우 박민영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김아현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가 부당이득을 얻는 과정에서 전 연인인 배우 박민영의 이름을 빌려 쓴 흔적을 발견해 검찰이 박 씨를 소환 조사했다.

지난 14일 SBS 보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가 전날 박민영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강종현 씨의 부당이득 취득 과정에 관여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고 전해졌다.

강 씨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는데, 빗썸 관계사에서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보아 지난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강 씨와 측근들이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의 회삿돈을 빼돌려 전환사채(CB)를 발행한 후 주가를 띄워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그들이 박민영의 이름을 빌려 쓴 흔적을 발견해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비덴트는 빗썸 홀딩스의 지분 34.2%를 소유한 단일 최대 주주이며,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이다. 또한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 스튜디오로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모두 강 씨의 동생인 강지연 씨가 대표로 있는 빗썸의 관계사이다.  

한편 지난해 9월 말 강 씨와 박민영의 열애 사실이 보도됐다. 그러나 두 사람은 열애설 보도 후 결별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당시 박 씨의 언니가 인바이오젠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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