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팬텀싱어4'에 참가하는 74인의 참가자 명단이 공개됐다. 이중 뮤지컬 팬들에게 반가운 이름들이 눈에 띈다.

오는 3월 10일 첫 방송되는 JTBC ‘팬텀싱어4’는 국내 최초의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다. 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역대 우승자 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 라포엠 등을 비롯한 수많은 스타 뮤지션들을 배출했다.

클래식 아티스트들도 많았지만 뮤지컬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시즌1에서는 기세중, 윤소호, 정휘, 고은성, 고훈정, 백형훈 등이 출연해 주목받았고, 시즌2에서는 박강현, 배두훈, 이충주, 조형균 등이 활약했다. 시즌3에서는 노윤, 배나라, 신재범, 조환지, 최민우, 황건하 등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시즌4에서도 뮤지컬 팬들에게 낯익은 이름들이 다수 보인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베토벤'에서 나란히 카스파 역으로 활약 중인 이해준과 김진욱이 출연한다. 특히  2013년 데뷔 후 대학로와 대극장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이해준의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는 다소 의외다.

이에 그는 소속사 EMK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도전은 늘 두렵지만 그만큼 많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팬텀싱어4'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행복하다"라며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한다. 더불어 이 경험을 통해 무대 위에서 더 좋은 연기와 노래로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시몬 역으로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 후보에 올랐던 신은총, 함께 노미네이트된 '쓰릴 미' 황휘도 참가한다.

뮤지컬 '영웅' 유동하 역으로 출연 중인 임규형 역시 또 한 번 오디션에 도전한다. 지난 2020년 뮤지컬 앙상블 배우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 tvN '더블 캐스팅'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력이 있다.

그외 대학로 공연에서 자주 보던 최재웅, 노희찬, 류찬열 등을 비롯해 2010년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역을 맡았던 이지명, 2022년 오스트리아에서 뮤지컬 'Miss Saigon(미스 사이공)'으로 데뷔한 황지호 등 뮤지컬계 원석들도 출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배우들 외에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글로벌 참가자들과 아이돌 메인 보컬,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조수미의 피아니스트, 세무사 등 이색적인 이력의 참가자들이 도전한다. 

월드클래스 카운터테너, 동양인 최초 빈 국립 음대 성악과 강사, 국제 콩쿠르 우승자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도 기대를 높인다. 또한 시즌 네 번째 만에 처음으로 콘트랄토라는 새로운 성부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번 시즌4 심사위원단으로는 윤종신, 김문정, 손혜수, 규현, 박강현, 김정원이 참여한다. MC는 전현무가 맡는다. 참가자 74인의 명단은 JTBC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는 3월 10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