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 에스앤코,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 업무협약

사진=뮤지컬 '알라딘' 공연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알라딘'을 비롯한 디즈니 뮤지컬들이 한국에 찾아온다.

22일 국내 대표 문화산업 기업인 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 에스앤코와 세계적 공연 제작사인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은 뉴욕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맺은 4개 사는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의 토니상 수상작 등 세계적인 작품들을 한국어 공연으로 소개하는 동시에 공동 제작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첫 공동 제작 작품은 큰 성공을 거둔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으로 확정했다. 오는 2024년 한국어 공연으로 샤롯데씨어터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제작, 유통, 배급, 마케팅사인 클립서비스와 에스앤코는 국내 뮤지컬 산업의 확장을 위한 파트너로서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 오랜 시간에 걸쳐 협력을 논의해 왔다. 특히 지난 2018년 11월, 20주년 최초 인터내셔널 투어로 국내에 선보인 뮤지컬 '라이온 킹'의 성공은 국내 시장의 성장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롯데컬처웍스는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관인 샤롯데씨어터를 설립하는 등 지난 20여 년간 국내 공연 산업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산업적 역할론을 감당하며 참여를 결정, 공동제작과 장기 공연의 가능성을 열었다. 공연 콘텐츠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클립서비스 대표 설도권 프로듀서는 “한국의 공연 시장은 콘텐츠의 다양성, 그중에서도 폭넓은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매우 절실하다. 이는 주니어와 시니어 층이 미래 공연 시장의 성장동력이기 때문이다. 또한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공연 문화가 발전한 도시의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콘텐츠와 장기공연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시장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러한 이상적이고 핵심적인 콘텐츠가 바로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이라고 본다”라며 이번 협약의 목적을 밝혔다.

롯데컬처웍스 최병환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은 한국 뮤지컬 시장 환경에서 흔치 않은 ‘장기 공연’이라는 도전적 과제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증명된 명작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의 가치가 더 크기에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뮤지컬 산업의 ‘키 플레이어’들이 각 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해 협업하는 만큼, 시장 확대와 발전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 사장이자 프로듀서인 토마스 슈마허(Thomas Schumacher)는 “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 에스앤코와 협업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그들의 탁월한 경험과 우수성을 통해 한국 공연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스앤코 대표 신동원 프로듀서는 업무협약의 성사 과정에 대해 “그동안 한국 시장의 규모를 확장시키는 데 노력해 왔다. 서울 시장의 확대뿐만 아니라 부산에서 세계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시장의 확장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고 이러한 결과를 통해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의 좋은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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