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서울시합창단 ,안드레 토마스 함께 공연
안드레 토마스 흑인들의 역사와 음악을 합창음악으로 재조명
흑인 작곡가들의 클래식, 흑인영가, 가스펠 등 다뤄

'마스터 시리즈'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마스터 시리즈'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문화뉴스 박모세 인턴기자]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합창단은 미국 합창 음악의 거장 안드레 토마스(André J. Thomas)가 객원지휘자로 참여해 흑인 음악과 역사를 주제로 하는 '마스터 시리즈'를 4월 13~14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올린다.

안드레 토마스는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명예교수로 예일 카메라타 객원지휘, 미국합창지휘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22년부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어소시에이트 아티스트로 오케스트라와 협력했고 미국과 유럽, 아시아, 뉴질랜드, 호주 및 아프리카 전역에서 합창 지휘자 및 디렉터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안드레 토마스가 객원지휘자로 합류해 합창 음악에 녹아든 흑인들의 역사, 그리고 그들의 음악을 재조명한다.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 인종과 언어에 따라 다분화된 다양함의 가치를 합창 음악으로 담아낸다. 전통의 본질을 토대로 시대의 변화를 현실적이고 실용주의적인 가치로 담아내는 미국 합창 음악의 독특함이 주이다. 

온갖 핍박과 고난의 삶을 살아가야만 했던 흑인 노예들이 그리운 본향으로의 귀환을 꿈꾸며 불렀던 흑인작곡가들의 흑인영가부터 오늘을 살아가며 미래의 이상향을 꿈꾸는 현대 곡에 이르기까지 다양성과 정교함이 두드러지는 명곡들을 연주한다.

흑인 여성 작곡가 플로렌스 프라이스, 대표적인 흑인 클래식 작곡가 나타니엘 데트, 아돌퍼스 헤일스토크와 제나이다 로블스, 로제퍼니 파윌, 유명 영가 편곡가 스테이시 깁스, 지휘를 맡은 안드레 토마스 등 흑인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해 클래식 작곡가, 세속음악, 흑인영가, 가스펠 등 크게 네 개로 무대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전통적인 서양 음악 언어를 사용한 흑인 작곡가들의 수준 높은 기량으로 미국 합창의 정수를 표현하고, 2부에서는 흑인영가와 가스펠로 음악적 기교와 영혼을 울리는 흑인 음악의 특유함이 나타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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