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반려견과 따뜻한 가족愛 '멍뭉이'
일본 감성 판타지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가장 빛나던 시절의 우정 '소울메이트'

사진=영화 '멍뭉이', '스즈메의 문단속', '소울메이트' 포스터
사진=영화 '멍뭉이', '스즈메의 문단속', '소울메이트' 포스터

[문화뉴스 임효정 인턴기자] 봄을 맞아 서서히 따스해지는 날씨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영화들이 극장을 찾아왔다.

3월 개봉 상영작 중 따뜻한 주제를 담은 감성 영화들을 만나보자.

 

멍뭉이

사진=영화 '멍뭉이' 보도스틸
사진=영화 '멍뭉이' 보도스틸

'멍뭉이'는 민수(유연석)와 그의 사촌 형 진국(차태현)이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운명적 만남을 이어가는 가족 이야기이다.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의 신작으로, 민수라는 평범한 캐릭터가 반려견, 가족과 함께 울고 웃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극중 한 마리에서 여덟 마리로 늘어나는 멍뭉이들과의 만남과 다양한 집사 후보들의 등장은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평소 티격태격 대다가도 어려운 일을 겪을 때는 가장 먼저 서로를 위하는 형제의 모습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민수와 진국은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에게 감춰진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하고 진정성 있는 감정적 교류를 하며 인생을 뒤바꿀만한 큰 심경의 변화를 겪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함께 하는 게 가족이야”라는 영화 속 대사는 작품이 유기견에 대한 깊은 고민과 따스한 시선까지 담아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즈메의 문단속

사진=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보도스틸
사진=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보도스틸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여정을 그린 감성 판타지 영화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로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신드롬을 일으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국내 개봉 6일 차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와 소타와 함께 간신히 문을 닫는다.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린다.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서고, 새로운 인연들을 맞이한다.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 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소울메이트 - 가장 빛나던 시절을 담아...

사진=영화 '소울메이트' 보도스틸
사진=영화 '소울메이트' 보도스틸

'소울메이트'는 가장 빛나던 시절을 함께하고, 서로를 그리워 한 세 친구 미소(김다미), 하은(전소니), 진우(변우석)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독립영화의 흥행을 이끌며 주목받은 '혜화,동' 민용근 감독의 신작이다.

'소울메이트'라는 단어는 즐거움과 설렘, 아련함과 그리움을 담아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 혹은 지난 누군가를 떠올리게 한다.

미소, 하은, 진우는 어린 시절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20대를 함께 맞이하며 성장한다. 성인이 된 이후 서로 닮은 듯 다른 모습으로 상처를 주기도 하는 셋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영화는 인물들의 시간을 따라가는 묵직한 연출로, 이들의 우정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생까지 조명하며 몰입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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