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부담 NO...꼭 필요한 장면이었어요"
"배우로서 자신 생겨...더 재밌게 해볼 생각이에요"
'더 글로리' 이어 '진짜가 나타났다!' 출연

 [인터뷰①] '더 글로리' 차주영 "전재준 사랑? 혜정의 오기죠"에 이어서...

사진=배우 차주영 / 넷플릭스 제공
사진=배우 차주영 / 넷플릭스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차주영의 노출신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파트2 공개 이후 해당 장면에 CG가 사용됐는지, 대역을 사용한 건지 여부에 관심이 쏟아졌다. 또한 굳이 필요한 장면이었느냐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차주영은 극의 완성도를 위해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노출 자체에 부담은 없었어요. 설정이 수술한 친구였으니까 수술한 가슴이 필요했어요. 그걸 제 몸에 입히려면 CG가 필요했고요. 그래서 모든 옵션을 다 준비했어요. 저도 준비가 돼 있었고 대역분도, cg팀도 준비돼 있었죠. 얼굴과 나오는 부분은 제 몸이고, 목욕신 뒷모습은 대역분이 해주셨어요"

"혜정이 유일하게 자신감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꼭 필요하다고 봤어요. 혜정이 가진 건 외모뿐이잖아요. 수술까지 해서 부족함을 채워 넣었고. 연진이한테 한 방 날리는 장면이었죠. 혜정이 연진을 이길 수 있는 게 그것 말고는 없으니까요."

사진=배우 차주영 / 넷플릭스 제공
사진=배우 차주영 / 넷플릭스 제공

'더 글로리'의 인기와 비례해 학교폭력의 사회적 문제도 재부각되고 있다. 차주영 역시 "이 드라마가 할 수 있는 얘기가 많겠다 싶었어요. 제대로 전달된다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데 조금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죠"라며 작품의 긍정적 영향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촬영 전 출연진은 과거 학폭 여부에 대한 검증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럼 미국 유타대학교를 나올 정도의 엘리트였던 실제 차주영의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학급 반장, 회장을 했어요. 사실 전 조용히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데 책임감은 강해요. 내향적인 것과 리더십은 별개인 것 같더라고요. 사실 회장도 집에서 부모님이 제 내성적인 면 바꿔주려고 나가라고 하신 거였어요. 그러다 됐으니까 책임감으로 끌고 나가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요. 불의 보면 못 참기도 하고요."

사진='더 글로리' 스틸 / 넷플릭스 제공
사진='더 글로리' 스틸 / 넷플릭스 제공

tvN '치즈인더트랩'을 시작으로 다수 드라마에 출연해 왔다. '더 글로리'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올라섰다. 차주영은 이 기세를 몰아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한다. "이런 날도 있으려고 나도 버텨왔구나 싶다"는 차주영. 앞으로 선보일 연기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종합예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결국 결정하는 건 이성적인 사고가 발동했어요. 배팅싸움이었던 것 같아요. 어떤 업계든 힘들텐데 어디서 더 성취감 느낄까. 확률적으로 접근했죠. 전 전력을 다해서 하고 안될 때는 과감히 포기하기도 해요. 주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하고, 안되면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른쪽으로 공부하려고 했거든요."

"데뷔 때는 예쁜 이미지가 프레임으로 씌워지는게 싫었는데 지금은 열린 마음으로 들어오는 역할은 다 해보려고 해요. 전 감히 자신하는 게 헤어와 메이크업에 따라 외모가 정말 많이 달라져요. 그래서 저도 제가 궁금해요. 이제는 '연기 재밌네', '내 색깔 입혀볼 수 있겠다'라는 자신이 생겼어요. 아직 배우로서 못해본 게 많으니 앞으로 더 재밌게 해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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